세상의 모든 풍경/Russ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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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Moscow) - 짜리찌노 공원의 러시아정교회 성당에서
성지순례 여정 중에 환승을 위해 모스크바에서 열 두 시간을 대기하게 되었다. 20년 가까이 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한국기독사진가협회 파랭이님의 아드님이 공항으로 우리 부부를 마중 나와 하루 종일 우리 부부의 일정을 책임져주셨다. 그 분 덕분에 모스크바의 아름다운 곳들을 여기 저기 돌아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곳이 바로 모스크바 시민들의 안식처로 불리는 짜리찌노 공원이었다. 공원 안의 멋진 궁전들과 건물들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공원 내부에 있는 아담한 러시아정교회 성당에서 담은 사진들을 올려본다. 왕복 두 차례 환승을 위해 대기 하는 동안 러시아정교회 예배당 몇 곳을 둘러보았는데 부러웠던 것은 마치 어느 시립합창단 못지 않은 아카펠라 성가대가 있다는 점이었다. 성스러운 예배 분위기와 ..
2016.01.07 -
모스크바 - 붉은 광장, 바실리성당
|| 모스크바 - 붉은 광장, 바실리성당 Moscow - The Red Square, St. Basil Cathedral ▥ 붉은광장 - Red Square 러시아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붉은 광장과 바실리 성당. 텔아비브행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열시간 남짓의 여유가 주어지고 모스크바 시내를 둘러볼 기회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바로 이곳이었다. 무명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영묘를 지나 이곳에 오며 들었던 생각은 왜 하필이면 이 광장의 이름이 "붉은 광장"일까 하는 것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중세 러시아어에 '끄라스나야'라는 단어는 붉다는 뜻 외에도 아름답다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이 말의 본래의 의미는 아름다운 광장이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붉은'이라는 이름만 남..
2016.01.05 -
모스크바 - 크렘린의 근무교대식
|| 모스크바 - 크렘린의 근무교대식 Moscow - Guard Alternation Ceremony at Kremlin 크렘린 궁의 벽 앞 무명용사의 묘. 이 무명용사의 묘는 모스크바 근교 독일 군 궤멸 25주년을 기념해 1966년 크렘린궁 옆 알렉산드롭스키 정원에 조성됐다. 이 기념물은 대조국전쟁(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모든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또 다른 명칭은 '초소 1호' 또는 '국가 최고 초소'이다. 그곳에는 국가를 위한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추모탑 앞에는 수십년 동안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불꽃이 있다. 그 '꺼지지 않는 불꽃'(Вечный огонь)을 지키기 위해 밤낮 24시간을 교대로 부동자세로 서서 근무하는 근위병들.... 얼핏보면 동화에 나오는 장난감 병정처럼..
201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