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힐전망대에서 만나는 안나푸르나의 장관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에서 내려온 우리는 다음 날 드디어 본격적인 히말라야 트레킹을 출발했다. 안나푸르나의 주봉(8,091m)과 남봉(7,219m),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높은 다울라기리봉(8,167m), 그리고 마차뿌차레(6,997m)와 히운출리(6441m) 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푼힐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평소에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의 경우 통상 3박 4일로 다녀와야 하는 코스인데, 우리는 이 코스를 2박3일에 다녀오느라 마지막 날에는 완전 캄캄한 밤길을 걸어내려와 9시 반이 넘어서야 트레킹 출발 지점에 도착했다. 평소에 동네 마실 정도만 다니고 가끔씩 카메라 들고 가벼운 산책을 다닐 정도의 운동만 했던 내게 2박3일의 푼힐 코스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사실 세 명의 ..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