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변에 봄마중 가다 (feat : 매화, 벚꽃, 개나리, 목련 등)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詩 : 김용택 매화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푸른 강물 하얀 모래밭 날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 섬진강가에 서럽게 서보셨는지요.. 해 저문 섬진강가에 서서 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 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 강물에 져서 강물이 서러운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사랑도 그렇게 와서 그렇게 지는 지출렁이는 섬진강가에 서서 당신도 매화꽃 꽃잎처럼 물 깊이 울어는 보았는지요.. 월요일 아침, 순수하고 열정에 불타올랐던 청년시절, 그 귀중한 시간을 함께 했던 벗님들과 섬진강의 봄을 맞으러 나갔습니다. 아직도 매화는 그 순백의 꽃잎이 시들지 않았고 파릇파릇 보리밭 위로 꽃 그늘을 드리웠습니다. 산들거리는 봄바람에 마음 급한 벚꽃은 ..
202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