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서정, 단풍과 만나는 내장산의 가을
지난 2월 내장산의 겨울풍경을 담으며, 국내에 머무는 동안 내장산의 가을풍경도 꼭 담아보겠노라고 마음 먹었는데, 드디어 짧은 시간이지만 내장산의 가을을 만났습니다. 월요일 오후인데도, 백양사에서 복흥 동산리와 추령을 지나 내장산으로 넘어가는 길은 관광버스와 많은 차량으로 붐볐습니다. 오전에 여러 일들이 있어 점심을 먹고 광주에서 출발하는 바람에 내장산에 도착하니 벌써 두시 반, 우화정에 햇살이 남아 있을까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골이 깊은 내장산은 햇살이 드는 시간이 짧아서 이런 늦가을에는 3시 이전에 우화정에 도착해야 아름다운 가을햇살에 물든 우화정의 정취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죠.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가면 충분히 가능한 시간이긴 했지만 그래도 절정을 맞은 3.5km의 단풍길을 포기할..
202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