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잔(2)
-
딜리잔의 매력에 빠지다 - 하가르친 수도원, 고샤방크 및 호수
오늘은 지금까지의 엄숙하고 진중했던 수도원 순례와는 달리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자연을 즐기며 여유와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수도원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조지아 국경 가까운 데베 협곡의 알라베르디에 있는 사나힌 수도원과 아흐파트 수도원을 보고나서 우리는 약 두 시간 정도 아름다운 산길을 달려 딜리잔(Dilijan)으로 이동해왔습니다. 푸르른 숲속 사이사이에 크고 작은 산골마을들이 있고, 양떼와 소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인 풍경이 운전의 피로를 가시게 했지요~ 딜리잔에 도착한 우리는 미리 예약해둔 하루 12불짜리 호스텔에 여장을 풀고, 동네 아래로 내려가 길가에서 야채와 빵 등 간단한 음식을 구입하여 호스텔의 도구들을 사용하여 저녁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딜리잔에서 가까운 하..
2021.03.25 -
비잔틴 예술과 아르메니아 전통의 만남 - 사나힌 수도원
성 요한교회에서의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예배에 참예한 뒤 우리는 선교사님 내외분과 작별하고 아르메니아의 북부지역에 위치한 알라베르디로 떠났습니다. 조지아에 메스티아가 있다면 아르메니아에는 알라베르디와 딜리잔이 있다고 할 정도로 숲이 무성하고 아름다운 산악지역인데요, 저희가 이 지역에 가야 했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아르메니아의 수도원들 가운데서 독특하게 비잔틴 건축양식과 아르메니아 전통양식이 만나 탄생한 사나힌 수도원(The Sanahin Monastery Complex)과 아흐파트(The Haghpat Monastery Complex)를 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나힌 수도원은 아르메니아 북부 로리(Lori) 지방에 있는 사나힌 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에 속한 수도원입니다. 사나힌..
202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