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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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타오르는 그리움, 불갑산 상사화축제
상사화((相思花) 이 해 인 아직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세월 침묵 속에서 나는 당신에게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월요일 이른 새벽, 밀재에서 일출을 보고 불갑사 입구에 펼쳐진 상사화 꽃밭을 보리라는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밀재에서 일출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불갑사 입구 계곡을 가득 채운 상사화들은 아름다움을 넘어..
2022.09.20 -
비내리는 오후 풍경 - 영광불갑테마공원
추석연휴 마지막날 월요일 오후, 아침부터 구름이 낮게 깔리고 간간히 보슬비가 대지를 적신다. 오전에 온라인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과제물을 평가하고 점심먹고 넷플릭스에 올라온 영화를 보다 꾸벅꾸벅... 추석연휴 마지막 날을 이렇게 보낼순 없다 싶어 어디든 잠시 바람을 쐬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나서며 어디로갈까... 잠시 고민끝에 지난 번 명옥헌 원림에 군데군데 피기 시작하던 꽃무릇이 떠올랐다. 그래 불갑산으로 가보자..!! 50분 남짓 달리니 어느덧 불갑사 입구... 이번 주말부터 상사화 축제가 시작되나보다. 불갑산 상사화축제장으로 착각하고 내가 차를 주차한 곳은 영광불갑테마공원이란 곳이었다. 그래, 오늘은 테마공원으로 만족하고 다음 주 월요일 상사화축제 기간에 다시오자! 약 한 시..
202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