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을 만나다!
우리에게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야생화 세 가지, 복수초와 바람꽃, 그리고 노루귀입니다. 봄 야생화 중에서도 가장 먼저 피어나는 이 세 가지 꽃들은 모두 너무 작고 여린 모습이어서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습니다. 월요일 아침, 2년 만에 다시 변산바람꽃을 담기 위해 내변산 자생지로 향했습니다. 그 때의 기억을 따라갔더니 그때와 다름없이 변산 바람꽃들은 그 여리고 수줍은 꽃잎을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찬 바람을 맞으며 곱게 피어난 바람꽃 앞에서 겸손히 바닥에 납작 엎드려 그 작고 여린 꽃들을 담았습니다. 2년 전 그 때, 변산 바람꽃에 붙였던 짧은 시와 함께 금년에 담아온 바람꽃을 만나보시죠. 너를 보니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 봄이다! 그래, 다시..
2023.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