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수리의 소소한 일상, 그리고 풍경들
머수리에서는 아주 작은 것들에 감사하게 된다. 이름모를 작은 풀꽃 하나, 하늘 위로 치솟은 전나무와 삼나무들, 5월부터 시작하여 가을이 되기 전까지 피어나는 붉은 로덴드롬 나무의 꽃들, 산골 어린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들, 지붕 위에 집과 집 사이에 널어놓은 울긋불긋한 빨래들, 랜도르 바자르의 채소가게와 신발 수선집, 짜르두깐(네 개의 가게가 있는 곳)의 맛있는 스넥요리들..... 그리고 날마다 먹어도 물리지 않는 소박한 식사. 그 모든 것들에서 신의 은총과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 2010년 8월에서 9월 사이에 머수리의 일상을 담다. 여름이 되면 머수리의 돌담 벽들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접사렌즈는 안 가져왔..
201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