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풍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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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라 - 사랑콧 전망대와 페와호수의 풍경
오늘이 아마도 네팔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네요. 이번에는 네팔의 유명한 휴양도시이자 안나푸르나의 장엄한 풍경을 볼 수 있는 포카라의 유명한 두 곳, 사랑콧 전망대와 페와호수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사랑콧은 이름이 꼭 우리 한국말 같아서 정감이 가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사랑콧에서 히말라야를 바라보면 정말 너무 시원하고 멋진 장관을 볼 수 있지요. 페와호수는 새벽에 가장 물이 잔잔할 때 가서 히말라야의 반영을 담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날씨만 맑으면 그림같이 멋진 풍경을 촬영할 수 있지요. 당시에는 삼각대를 갖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장노출 사진을 담을 수 없었던 것이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습니다. 두 장소에 관한 정보들은 워낙 인터넷에 잘 나와 있으니 여기서는 ..
2023.02.11 -
만추(晩秋)의 서정(抒情) ③ - 화순 세량지
자그마한 호수에도 가을이 깊어갑니다. 안개낀 새벽, 해가 떠오르기 전부터 고요한 호수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퇴색해 가는 만추의 단풍빛은 담지 못했지만 작은 호수 세량지에 퍼지는 아침햇살은 그것만으로도 황홀했습니다. 부지런한 청둥오리 한 가족의 날개짓 소리가 아침 호수의 정적을 깨뜨리고, 이 고요를 마음에, 그리고 사진에 담아가려는 진사님들의 셔터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옵니다. 아침햇살을 받은 길가의 단풍에는 아직도 가을빛이 선명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가을날을 아쉬워하며 저마다 자신만의 빛깔로 찬란한 마지막 불꽃을 사르고 있습니다. 2021. 11. 15. 화순 세량지의 아침을 담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어느 한 철 아름답지 않은 계절이 없습니다. 자그마한 호수지만 사시사철 그 소박..
202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