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 - 골목길..골목길..골목길....
사람들이 언제부터 이곳에서 도시를 이루고 살았는지는 분명하지가 않다. 그러나 수천년의 세월 동안 사람들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가정을 이루고 죽어갔다. 이곳의 좁은 골목길들은 그렇게 태어나고 죽어간 이름모를 이들이 만들어 온 그 수 천 년의 이야기들이 벽돌 하나, 기왓장 하나마다 스며들어 있다. 미로같은 인생길... 길을 묻고, 길을 찾고, 길을 걷는다. 그 길에서 때로는 멈취서고, 때로는 여유롭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행복하다. 지금도 사람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삶을 이어가고 그 길을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어느 날 아무도 기억해주는 이 없겠지만 동방의 해 뜨는 나라에서 온 어느 한 사람도 그 기나긴 이야기들의 짧은 한 토막이 되었다. 2012년 12월 어느 날, 바라나시의 골목길을 헤메다..
201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