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풍경/Türkiy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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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의 유적과 초기 기독교 역사 (2)
이전 포스팅부터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반도의 서부에 자리잡고 있는 소아시아 일곱교회들을 살펴보고 있다. 오늘은 두번째 포스팅으로 지난 번에 이어 에베소의 고대유적들과 초기 기독교 역사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마지막 3편에서는 에베소에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고 생을 마감한 사도 요한에 관한 이야기와 그를 기념하는 교회에 관한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다. 에베소의 유적은 분량이 너무 많아서 지난 번에 이어 계속 소개하도록 한다. 먼저 에베소 유적지의 전체적인 배치와 구조도를 소개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오른쪽 출입구에서부터 왼쪽 아래로 쭈욱 내려오며 셀수스 도서관 앞까지 좌우편의 유적들을 소개했지요. 오늘은 셀수스 도서관 앞 광장부터 에베소 항구에 이르는 유적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립니..
2023.03.15 -
에베소의 유적과 초기 기독교 역사 (1)
지금부터는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반도의 서부에 자리잡고 있는 소아시아 일곱교회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오늘은 첫번째 포스팅으로 에베소의 고대유적들과 사도 바울의 에베소 사역에 대해서 살펴보고, 다음 두 번째 포스팅에서 셀수스 도서관을 비롯한 에베소의 남은 유적들과 AD 431년에 에베소 공의회가 열린 성모 마리아 대성당 및 공의회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3편에서 에베소에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고 생을 마감한 사도요한 기념교회에 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사도 바울의 에베소 사역 에베소는 바울의 제3차 선교여행의 핵심 사역지로서 바울이 3년이라는 긴 시간을 체류했던 도시이다. 그런 점에서 예루살렘, 안디옥과 도불어 또 하나의 초기 기독교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다. 에베소는..
2023.03.10 -
이스탄불③ - 블루모스크, 지하저수지, 그랜드바자르 외 풍경들
이스탄불에서의 1박 2일 동안 보스포러스 해협 보트투어를 제외하고는 거의 구시가지에서만 지냈다. 신시가지와 이스탄불의 구석구석을 살피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구시가지의 주요 유적들과 생생한 거리풍경들을 많이 담아올 수 있었다. 오늘은 각 유적지의 기본정보와 설명을 기초로 주로 그곳에서 담은 사진들을 소개하며 포스팅을 이어가고자 한다. 구시가지의 해변을 중심으로 비잔틴시대에 축조된 성벽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 한국의 아현동 같은 웨딩거리... 이슬람이 주 종교인 이곳에서도 이런 웨딩드레스들이 잘 팔린다니 한편으로는 놀랍다...^^ Armine 가을패션을 알리는 거리의 광고판. 개방적이면서도 독특한 이슬람 사회의 분위기가 풍긴다. 로마시대에 축조된 발렌스 수도교(The Aqueduct..
2023.01.04 -
이스탄불② - 비잔틴 예술의 꽃, 아야 소피아 대성당
이스탄불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왜 그곳에 가느냐, 무엇을 가장 보고 싶냐고 물으면 거의 대부분 성소피아 대성당을 꼽을 만큼 성 소피아 대성당은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상징이요, 이스탄불 여행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유네스코 문화 유산에 등재된 성 소피아 대성당은 과거 하기아 소피아(Hagia Sophia), 현재는 아야 소피아(Ayasofya)라고 불린다. 그리스어 명칭인 하기아 소피아, 아이아 소피아(Αγία Σοφία)는 '거룩한 지혜'라는 뜻으로, 정교회에서는 말씀(Logos)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둘 다 거룩한 지혜라는 뜻이다. 이 대성당은 16세기 스페인의 세비야 대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세계 최대의 성당이었다. 성 소피아 대성당은 동로마 제국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의 명으로 ..
2023.01.02 -
이스탄불① -보스포러스 해안 풍경과 돌마바흐체 궁전
성지순례의 마지막 여정은 바로 우리가 들어왔던 곳 이스탄불! 돌아보니 숨가쁘게 달려온 10박 11일의 여정이었다. 터키와 그리스, 그리고 로마에서 보낸 시간들이 마치 꿈처럼 느껴진다. 이제 드디어 내일 우리는 떠나온 곳 인도로 돌아가야 한다. 아침에 로마에서 비행기로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여 호텔에 여장을 푼 우리는 곧바로 선착장으로 이동, 보스포러스 해협을 오르내리는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보스포러스 해협은 유럽대륙과 아시아 사이를 흐르는 좁은 바다로서 흑해와 마르마라해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해상교통로이기도 하다. 길이가 약 30km, 폭이 넓은 곳은 약 3500m 좁은 곳은 700m 정도라고 한다. 해협이다보니 물살이 세고 곳곳에 소용돌이가 있어 해난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하는데, 양쪽 해안에는 고..
2022.12.31 -
성지순례- 토굴과 암굴에서 지켜낸 신앙(갑바도기아)
신약성경에서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과 기독교인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자주 등장하는 갑바도기아. 터키 성지순례 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감동을 받았던 곳이 바로 이곳 갑바도기아였다. 갑바도기아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은 인터넷 백과사전이나 기독교 자료로 충분하게 찾아볼 수 있으리라 믿지만 그래도 여기에 간단하게나마 소개하고 사진을 통해 그 감동과 아름다움을 되새겨 보도록 하자. 동쪽으로 유브라데 강, 북쪽으로 본도와 경계하고 있는 소아시아 동부의 주(州). 광대한 목장이 발달되어 좋은 가축, 곧 말과 양을 많이 사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A.D. 17년 이후 티베리우스 황제에 의해 로마의 한 속주가 되었으며, 주민은 아리안계 사람들로서 신약 시대에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도 많이 거주했는데, 오순절 성령 강림시 ..
2019.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