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토굴과 암굴에서 지켜낸 신앙(갑바도기아)

2019. 5. 23. 18:56세상의 모든 풍경/Türki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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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에서 흩어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과 기독교인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자주 등장하는 갑바도기아. 터키 성지순례 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감동을 받았던 곳이 바로 이곳 갑바도기아였다. 갑바도기아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은 인터넷 백과사전이나 기독교 자료로 충분하게 찾아볼 수 있으리라 믿지만 그래도 여기에 간단하게나마 소개하고 사진을 통해 그 감동과 아름다움을 되새겨 보도록 하자.


 
동쪽으로 유브라데 강, 북쪽으로 본도와 경계하고 있는 소아시아 동부의 주(州). 광대한 목장이 발달되어 좋은 가축, 곧 말과 양을 많이 사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A.D. 17년 이후 티베리우스 황제에 의해 로마의 한 속주가 되었으며, 주민은 아리안계 사람들로서 신약 시대에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도 많이 거주했는데, 오순절 성령 강림시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신자가 된 사람들 중에는 이곳 출신 디아스포라 유대인들도 있었다(행 2:9; 벧전 1:1).   <Cappadocia>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카파도키아는 로마의 동맹국이었으나 차차 속국, 속주로 독립성을 잃어갔다. BC 6세기의 문헌에 의하면 당시 카파도키아는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았고, 조로아스터교가 널리 퍼져 있었다. 카파도키아는 BC 190년 로마가 마그네시아에서 승리를 거둘 때까지는 셀레우스 왕조의 세력권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그 이후는 로마에 충성을 바쳤으며 11세기까지 동로마제국의 보루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실크로드의 중간거점으로 동서문명의 융합을 도모했던 대상들의 교역로로 크게 융성했으며, 초기 그리스도교 형성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로마시대 이래 탄압을 피하여 그리스도 교인들이 이곳에 몰려와 살았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아직도 수천 개의 기암에 굴을 뚫어 만든 카파도키아동굴수도원이 남아 있다. 약 3백만년 전 화산폭발과 대규모 지진활동으로 잿빛 응회암이 뒤덮고 있으며, 그 후 오랜 풍화작용을 거쳐 특이한 암석군을 이루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카파도키아, Cappadocia> (두산백과)


갑바도기아에서는 초기 교부시대의 동방 기독교 유적들, 특히 교회와 수도원, 그리고 개인들이 생활하던 암굴 주거지들이 주요 볼거리이며, 특히 한 농부가 숨어버린 닭을 찾으러 갔다가 발견했다고 하는 데린쿠유(Derinkuyu)의 지하도시는 로마제국과 이슬람 시대에 박해받던 기독교들의 신앙을 재발견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겠다. 이제 사진을 통해 갑바도기아의 이모저모를 살펴볼텐데, 꼭 필요한 곳에는 간략한 설명을 덧붙일 것이다.

  

 

괴뢰메 지역의 지형은
응회암의 침식작용이라는 독특한 지질현상으로 인해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으로 손꼽힌다.


 

 

괴뢰메와 데린쿠유를 방문하기 위해서 하룻밤을 묵어가야 하는 갑바도기아의 중심도시 카이셰리의 아침.


터키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실제 사용되고 있는 예배당 건물.


데린쿠유 입구 간판대에서 인형파는 아주머니의 모습위로 아침 햇살이 멋진 라인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발굴된 지하도시 데린쿠유의 구조도.
마치 개미굴처럼 지하 85미터까지 11층 규모로 파내려간 데린쿠유는
약 2만 명의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는 도시였다.
이곳에는 사람들의 거주공간은 물론 곡물창고, 포도주와 기름 착유기,
식당과 학교, 예배당, 심지어 농장과 축사는 물론 감옥도 있다.
이 시대에 지하에 이런 규모의 도시를 건설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유사시에는 이 돌을 굴려 적의 침입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한다.


 

 

 

 

 

 

 

 

 

 

 

 

 

 

 

 

 

데린쿠유에서 나와 약 20분을 이동하면 괴뢰메 지역의 신비로운 풍경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괴뢰메 지역 바위 곳곳에는 초기 기독교인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거주지들이 발견된다.


 

 

 

 

 

 

터키의 보물, 괴뢰메의 유적들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박물관.
괴뢰메 지역은 198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예배당으로 사용되었던 암굴교회 입구.


 

 

 

 

 

 

 

 

암굴교회 내부에서는 초기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장식한 프레스코 방식의 십자가와 다양한 문양, 성화들을 볼 수 있다.


 

 

 

 

 

 

 

 

 

 

 

 

 

 

 

 

 

 

10세기~11세기까지 사용된 토칼리 암굴교회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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