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순다원의 아침
도순다원의 아침은 차가운 얼음으로 시작된다 스프링클러가 내뿜는 차디찬 물방울이 닿는 이파리들마다 영롱한 얼음을 잉태한다 복숭아꽃 살구꽃 이내 봄볕을 불러오고 짙푸른 녹차밭 고랑마다 연초록 새싹을 맞이한다 도순다원의 아침은 얼음과 새싹의 샅바싸움이다 내 정신을 일깨우는 맑고 향그러운 녹차 한 잔은 그 싸움의 결과물이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제주 도순다원의 아침과 함께 하신 ..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