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베르디 수도원 - 하나님의 선물
고대 페르시아어로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뜻을 가진 알라베르디(Alla Verdi) 수도원. 뭉게구름에 휩싸인 장대한 코카서스 산맥과 유유히 흐르는 알라자니 강을 배경으로 삼고, 시내를 낀 넓은 벌판 한 가운데 고풍스럽고 웅장한 자태로 우뚝 선 수도원은 그 자체만으로도 찬탄을 금할 수 없을만큼 아름답습니다. 중세시대에는 이 수도원이 기독교 세계의 끝을 의미했다고 하네요. 이 너머로는 이슬람이 다스리는 땅으로서 지명에서부터 이슬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알라베르디 수도원과 에피스코파시 대성당은 조지아 동쪽 텔라비(Telavie)에서 약 20km 정도 떨어진 아흐메타 지역의 알라베르디 마을 근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도원이 세워지기 전 이곳은 달신에게 바쳐진 이방종교의 중심지였..
202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