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라티 수도원 - 조지아 문화와 지성의 중심
아할치헤 라바티 성의 낭만적이고 화려한 조형미와 사파라 수도원의 고즈넉한 평화를 경험하고 난 후 보르조미의 인심좋은 민박집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지낸 우리는 2008년식 도요다 SUV를 운전하여 과거 조지아의 수도이자 유서깊은 도시 쿠타이시로 향했습니다. 그리 먼 거리가 아닌데도 중간에 길을 잘못 접어들어 아무 생각없이 반대편인 므츠헤타 방면으로 한 시간 이상 신나게 달려갔지요...^^ 한참 달려 가다가 "어라? 이거 엊그제 본 풍경 같은데?? 이상하다~"라는 독백을 두어 번 내뱉은 다음에야 방향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빨리 도착하겠다는 욕심에 지도를 자세히 보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역시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임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죠..^^결국 우리는 두 시간 이상 손해를 보았고, 목표..
2021.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