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도 봄이 오다 - 남창계곡 몽계폭포
제 고향 장성에는 백암산, 입암산, 축령산, 병풍산, 불태산 등 깊은 계곡을 가진 아름다운 산들이 많습니다. 계곡마다 물이 풍부하고 수목이 우거져 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절경을 이룹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곳을 꼽는다면 입암산과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남창계곡이지요. 중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수련회 갈 때마다 남창계곡은 언제나 1순위였고, 그곳에서의 추억은 평생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잠시 짬을 내어 혼자 남창계곡으로 달려갔습니다. 도로가 어찌나 좋아졌는지 제가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남창계곡 주차장까지 불과 20분이면 도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간단한 장비와 삼각대를 챙겨 입암산성쪽이 아닌 남경성 기도원쪽 루트로 몽계폭포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운동을 안했더니, 장비를..
202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