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사암이 석양에 물들 때 - 노라방크(Noravank) 수도원
배가 많이 고팠던 우리는 타테브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오늘의 두 번째 여정인 노라방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타테브에서 노라방크까지는 약 두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운전을 천천히 하시는 분은 아마도 세 시간 정도는 잡아야겠지요. 노라방크를 담고 시간이 허락되면 가까운 곳에 있는 동굴교회를 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라방크 수도원이 지닌 아름다움에 붙들린 우리는 다음 여정을 생각할 수 없었고, 결국 그곳에서 황혼빛에 물든 노라방크를 담고 나서야 우리의 숙소가 있는 아르타샤트를 향해 출발할 수 있었지요..^^ 예레반에서 이곳을 찾을 경우 약 85km의 거리로서 한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13세기에 아마구 강 옆 협곡에 세워진 노라방크 수도원은 붉은 사암으로 된 절벽..
202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