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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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 - 골목길..골목길..골목길....
사람들이 언제부터 이곳에서 도시를 이루고 살았는지는 분명하지가 않다. 그러나 수천년의 세월 동안 사람들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가정을 이루고 죽어갔다. 이곳의 좁은 골목길들은 그렇게 태어나고 죽어간 이름모를 이들이 만들어 온 그 수 천 년의 이야기들이 벽돌 하나, 기왓장 하나마다 스며들어 있다. 미로같은 인생길... 길을 묻고, 길을 찾고, 길을 걷는다. 그 길에서 때로는 멈취서고, 때로는 여유롭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행복하다. 지금도 사람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삶을 이어가고 그 길을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어느 날 아무도 기억해주는 이 없겠지만 동방의 해 뜨는 나라에서 온 어느 한 사람도 그 기나긴 이야기들의 짧은 한 토막이 되었다. 2012년 12월 어느 날, 바라나시의 골목길을 헤메다..
2015.04.10 -
그녀들의 하루 - 따밀나두 염전에서 (Salt Field in Tamilnadu)
남자들도 힘들다고 하는 거칠고 험한 염전일... 남인도의 강렬한 뙤약볕 아래서도 그녀들의 하루는 쉴틈이 없었다. 끝없는 소금바구니의 릴레이.... 어느덧 서산에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그녀들의 힘들었던 하루도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여인들의 얼굴에는 하루의 피로를 이미 다 잊은 듯 웃음이 가득하다. 곤고한 인생길... 내 인생의 과업을 마치는 날 나도 이 여인들처럼 가득한 웃음으로 그분을 뵐 수 있을까? 2009년 6월 어느 날 첸나이에서 폰디체리로 가는 길 다 보신 후에는 공감버튼을 꾸욱~!! 부탁드려요~
2015.04.05 -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Where does happiness come from? 도시에 사는 동안은 늘 주변을 두리번거려야 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내가 너무 뒤쳐져 있지는 않은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지... 갖고 싶은 것도 많았고 하고 싶은 일들도 너무 많았다 무엇이든 남보다 더 빨라야 했고 무엇을 하든 남보다 뛰어나야 했다 ........................... 첨단 전자기기와 가전제품이 없어도 하루에도 수 십 번씩 SNS에 들락거리지 않아도 쉴 새 없이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하고 충분히 행복하고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는데도 말이다. 생명있는 모든 것들과의 따뜻한 교감 아이들의 천진한 웃음 아낙네의 따뜻한 미소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
20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