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명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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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서정, 단풍과 만나는 내장산의 가을
지난 2월 내장산의 겨울풍경을 담으며, 국내에 머무는 동안 내장산의 가을풍경도 꼭 담아보겠노라고 마음 먹었는데, 드디어 짧은 시간이지만 내장산의 가을을 만났습니다. 월요일 오후인데도, 백양사에서 복흥 동산리와 추령을 지나 내장산으로 넘어가는 길은 관광버스와 많은 차량으로 붐볐습니다. 오전에 여러 일들이 있어 점심을 먹고 광주에서 출발하는 바람에 내장산에 도착하니 벌써 두시 반, 우화정에 햇살이 남아 있을까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골이 깊은 내장산은 햇살이 드는 시간이 짧아서 이런 늦가을에는 3시 이전에 우화정에 도착해야 아름다운 가을햇살에 물든 우화정의 정취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죠.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가면 충분히 가능한 시간이긴 했지만 그래도 절정을 맞은 3.5km의 단풍길을 포기할..
2022.11.08 -
단풍 절경, 대둔산의 가을
노령산맥의 줄기가 서쪽으로 내달리다 불뚝 솟아오른 대둔산.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금산군 진산면, 논산시 벌곡면에 걸쳐 수십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호남의 명산. 국내의 단풍명소로도 유명한 대둔산은 마천대를 중심으로 뻗어내린 웅장한 기암괴석들이 마치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절경을 이루고 있어 호남의 금강산이라고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 고창 선운사에서 아침 촬영을 마치고 대둔산에 도착하니 벌써 12시가 지났더군요. 도시락으로 싸온 고구마 하나와 깨죽 캔으로 점심을 먹고난 후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케이블카는 왕복 성인일반 14,000원! 절경을 감상하다보면 불과 5분 만에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대에서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까지가 대둔산에서 가장 가장 짜릿하고 멋진 구간입니다...
20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