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야생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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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변산에서 만난 흰 노루귀와 자주 노루귀
내변산 탐방로로 올라가다가 제가 꼭 담아보고 싶었던 노루귀를 만났습니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노루귀입니다. 꽃 받침이 노루의 귀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노루귀랍니다..^^ 앞으로 두 세 주 동안 훨씬 더 많은 개체가 피어나겠죠. 흰색 노루귀와 자주색 노루귀, 아직 개체수가 적고, 또 비탈진 곳에 있어서 다양한 각도로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자색 노루귀는 딱 두 송이만 피어났더군요.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긴 겨울을 잘 견디어 내고 다시 싹을 틔워 고운 꽃잎을 드러낸 노루귀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하시지요. 2023. 2. 20. 내변산에서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노루귀, 남도지역에서는 앞으로 두 세 주 동안 중부지역에서는 3월 말까지 담을 수 있겠죠. 한 두 차례라도, 아침 빛..
2023.02.22 -
그대, 나빌레라 - 현호색을 위한 송가
그대, 나빌레라 - 현호색을 위한 송가 - 詩 : 그린필드 무에 그리 서러워 무에 그리 안타까워 하늘 언덕 고향 떠나 천리 먼길 날아왔니 나비에게 빌렸을꼬 비취 빛 작은 날개 춘삼월 하늬바람 타고 살포시 날아온 너 너의 흐느낌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너의 날개짓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너의 수줍은 미소 시냇가 작은 언덕 가쁜 숨 몰아쉬는 길손에게 자그마한 안식이 되고. 이제야 알겠다 그리 서러운 사연 그리 안타까운 이유 네 마음이 바로 내 님 마음인 것을 고맙다 친구야, 이 바람 타고 날아가 내 마음도 전해주렴. 2021. 3. 31. 백양사에서 현호색을 담다.
202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