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의 굴곡진 역사와 더불어 - 아흐파트 수도원
아르메니아 북부 로리(Lori) 지역 알라베르디 마을 근처에 있는 아흐파트 수도원(Հաղպատավանք, Haghpatavank)은 직전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사나힌 수도원과 함께 아르메니아 북부지역의 중세 기독교 문화의 꽃을 피워낸 요람으로서 데베강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언덕 위에 건축되었습니다. 이 아흐파트 수도원은 가까운 곳에 있는 사나힌 수도원과 함께 비잔틴의 건축양식과 코카서스 및 아르메니아의 전통양식이 잘 조화되었다는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아흐파트가 1996년에 먼저 등재되었고, 이어 2002년에 사나힌은 수도원까지 확장하여 등재가 이루어졌지요. 아흐파트수도원, 즉 아흐파트방크는 바그라티드 왕국의 아쇼트 3세(Ashot III) 시절인 976년에 그의 아내인 호스로..
2021.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