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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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을 만나다!
우리에게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야생화 세 가지, 복수초와 바람꽃, 그리고 노루귀입니다. 봄 야생화 중에서도 가장 먼저 피어나는 이 세 가지 꽃들은 모두 너무 작고 여린 모습이어서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습니다. 월요일 아침, 2년 만에 다시 변산바람꽃을 담기 위해 내변산 자생지로 향했습니다. 그 때의 기억을 따라갔더니 그때와 다름없이 변산 바람꽃들은 그 여리고 수줍은 꽃잎을 피워내고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찬 바람을 맞으며 곱게 피어난 바람꽃 앞에서 겸손히 바닥에 납작 엎드려 그 작고 여린 꽃들을 담았습니다. 2년 전 그 때, 변산 바람꽃에 붙였던 짧은 시와 함께 금년에 담아온 바람꽃을 만나보시죠. 너를 보니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 봄이다! 그래, 다시..
2023.02.21 -
오랜만에 담아본 풀꽃들...
월요일 오후, 잠시 짬을 내어 아내와 장모님을 모시고 장성 축령산에 쑥을 캐러 갔습니다. 두어 시간 남짓 머위도 뜯고 돈나물도 캐고, 쑥을 뜯으면서 잠시 짬을 내어 밭둑에 피어있는 풀꽃들을 담아왔습니다. 봄 들녘에 지천으로 피어 있어 굳이 이름을 알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 꽃들....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고맙고 사랑스러운 꽃들.... 늘 내 곁에 함께 있는 가족들과 이웃들, 친구들도 이 꽃들처럼 그냥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사랑스러움을 느낍니다. 2022년 4월 11일 장성 축령산 휴양림에서
2022.04.11 -
까치꽃의 계절
봄까치꽃 피었네 詩 - 김성범 봄까치꽃 피었네 봄 소식을 데려 왔다네 봄까치꽃 나는 그 애가 생각나네 기다리고 기다린다고 소식은 오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 기다리네 봄까치꽃 피었네 봄까치꽃 피었네 봄 소식을 데려 왔다네 봄까치꽃 그 애가 가르쳐준 봄꽃 기다리고 기다린다고 소식은 오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 기다리네 봄까치꽃 피었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바쁠 때일수록 내 주변의 작은 것들에 관심을 가져본다면 잃어버린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작디작은 봄까치꽃, 오늘은 그 봄까치꽃에 사랑스런 눈길을 한 번 줘보시면 어떨까요? 즐거운 시간이..
202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