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목의 아침
해가 뜨고 해가 지는 장면은 아무리 많이 보아도 지겹지 않습니다. 그날의 기온과 습도, 구름의 양과 분포, 해가 솟아오르는 지점이 언제나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무슬목의 아침은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롭습니다. 임진왜란 때 왜적이 쳐들어오자 군사 300명을 매복시켜 왜선을 유인하고 좁은 수로에서 섬멸했다는 전승지 무슬목, 왜선 60여 척과 왜군 300여명이 수장된 이곳의 아침은 그 장면을 떠올릴 수 없을만큼 평화롭습니다. 3년 전에 여수에 갔을 때 담아둔 사진들을 이제야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일출 오메가를 담아 행복했던 그날이 떠오르네요. 아름다운 계절 봄이 금방 사라져버릴 것 같아 조바심이 나는 날들, 한 주간도 즐겁고 행복하고 은혜로운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
202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