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 세워진 마을일까요? - 라다크의 라마유르(Ramayur)
라다크에 두 번 여행을 했지만 아쉽게도 까르길을 거쳐 스리나가르로 가는 루트를 경험해 보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잔스카르 지역 탐방을 주목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당연히 까르길로 가는 루트를 잡았고, 그 여정에 니케른, 알치, 라마유르, 뮬렌 등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소개하는 라마유르는 아주 신비롭고 특별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마침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여서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이 흘러가는 멋진 장면 대신 차분하고 고즈넉한 풍경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레에서 한참을 달려오다 보면 갑자기 이전에 보던 삭막한 풍경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계곡에 물만 흐르지 않았다면 우주의 어떤 다른 행성에 온 듯 착각할 뻔 했습니다. 사실인지 확..
201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