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에서 만난 겨울왕국
설연휴를 맞아 월요일 새벽에 광주를 떠나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동생들과 함께 요양원에 계시는 아버님을 뵙고 함께 점심식사를 나누고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차도 마시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외출을 마치고 요양원의 저녁식사 시간에 맞추어 아버님을 모셔다 드렸는데, 장남인 나를 향해 연신 머리를 숙이시며 "감사합니다"를 연발하시는 아버님을 보며 참 애잔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총명하시던 분이 치매가 심해지셔서 가끔씩 저와 아내를 못 알아보시고, 손자손녀들 이름도 기억을 못하시니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그래도 아픈데 없이 음식도 잘 드시고, 요양원 생활을 잘 하고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화요일에는 평소에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은퇴목사님과 몽골에서 오신 선교사님을 뵙고 점심식사를 하며 정담을 나누..
202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