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랏산을 향한 염원 - 코르비랍 수도원
예레반 남쪽 아르타샤트에 있는 감리교 선교사님 댁에서 아르메니아에서의 첫밤을 보내고 우리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거기서 가까운 코르비랍 수도원이었습니다. 아르메니아 민족의 뿌리이자, 노아의 홍수 이후 인류 역사가 시작된 아라랏산을 먼저 가까이서 보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선교사님의 사역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우리는 소형 차량을 렌트했고, 모든 일정을 얀덱스 앱과 함께 네비게이션으로 찾아다니면서 소화하였습니다. 유태인들을 제외하고 세계 역사 속에서 아르메니아인들만큼 고난의 역사를 가진 민족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라랏산은 아르메니아인들의 뿌리일 뿐 아니라 그 긴 고난의 역사 가운데서 민족을 하나로 묶어준 구심점이기도 했습니다. 아르메니아인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다루기로 하..
202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