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교회사 인물열전 2> 가나의 도마와 시리아교회 이민자들
우리는 사도 도마가 인도에서 사역하고 순교한 직후 첫 두 세기 동안 말라바르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 공백기의 상황을 알려줄 수 있는 자료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18세기의 역사학자인 밍가나(Mingana)의 기록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바는 사도 도마의 순교 후 인도와 말라바르에는 설교자나 지도자가 없었으며 목회자 없이 남녀 신도들만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기록된 말씀이나 예전, 신앙과 관습을 지도해줄 목회자나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에 이교신앙을 가진 사회 속에서 자신들의 신앙적 정체성을 지켜나가기가 무척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처럼 목자 없이 방황하던 도마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성직자가 파송되었다는 최초의 기록은 주후 295년 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