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잔의 매력에 빠지다 - 하가르친 수도원, 고샤방크 및 호수
오늘은 지금까지의 엄숙하고 진중했던 수도원 순례와는 달리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자연을 즐기며 여유와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수도원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조지아 국경 가까운 데베 협곡의 알라베르디에 있는 사나힌 수도원과 아흐파트 수도원을 보고나서 우리는 약 두 시간 정도 아름다운 산길을 달려 딜리잔(Dilijan)으로 이동해왔습니다. 푸르른 숲속 사이사이에 크고 작은 산골마을들이 있고, 양떼와 소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가적인 풍경이 운전의 피로를 가시게 했지요~ 딜리잔에 도착한 우리는 미리 예약해둔 하루 12불짜리 호스텔에 여장을 풀고, 동네 아래로 내려가 길가에서 야채와 빵 등 간단한 음식을 구입하여 호스텔의 도구들을 사용하여 저녁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딜리잔에서 가까운 하..
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