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Moscow) - 짜리찌노 공원의 러시아정교회 성당에서

 

 

 

 

 

 

 

 

 

 

 

 

 

 

 

 

 

 

 

성지순례 여정 중에 환승을 위해
모스크바에서 열 두 시간을 대기하게 되었다.
20년 가까이 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한국기독사진가협회 파랭이님의 아드님이 
공항으로 우리 부부를 마중 나와
하루 종일 우리 부부의 일정을 책임져주셨다. 

그 분 덕분에 모스크바의 아름다운 곳들을 여기 저기 돌아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곳이 바로
모스크바 시민들의 안식처로 불리는 짜리찌노 공원이었다.
공원 안의 멋진 궁전들과 건물들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공원 내부에 있는 아담한 러시아정교회 성당에서 담은 사진들을 올려본다.

왕복 두 차례 환승을 위해 대기 하는 동안
러시아정교회 예배당 몇 곳을 둘러보았는데
부러웠던 것은 마치 어느 시립합창단 못지 않은
아카펠라 성가대가 있다는 점이었다.

성스러운 예배 분위기와 어울리는
너무나 멋진 화음에 곡이 끝나기까지 차마 발걸음 뗄 수 없었다.

예배당 입구에서 잠시 예배장면을 보며 기도를 드리던 중
마침 지붕으로부터 예배를 집례하는 사제를 향해
은혜의 빛줄기가 쏟아져 들어왔다.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올린 기도의 제목들을 놓고
기도하는 사제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거룩해 보였다.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Q모드로 놓고 셔터를 눌렀다.

하늘 문이 열리고 은혜의 빛줄기
이 땅 가득 내리도록
마침내 주 오셔서 의의 빛줄기 우리 위에 부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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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모스크바 짜리찌노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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