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나빌레라 - 현호색을 위한 송가

2021. 3. 31. 19:31아름다운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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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나빌레라
- 현호색을 위한 송가 -

詩 : 그린필드


무에 그리 서러워
무에 그리 안타까워
하늘 언덕 고향 떠나
천리 먼길 날아왔니

나비에게 빌렸을꼬
비취 빛 작은 날개
춘삼월 하늬바람 타고
살포시 날아온 너

너의 흐느낌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너의 날개짓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너의 수줍은 미소
시냇가 작은 언덕
가쁜 숨 몰아쉬는 길손에게
자그마한 안식이 되고.

이제야 알겠다
그리 서러운 사연
그리 안타까운 이유

네 마음이 바로

내 님 마음인 것을

고맙다 친구야,
이 바람 타고 날아가
내 마음도 전해주렴.


2021. 3. 31.
백양사에서 현호색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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