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그랜드캐니언, 그 탄생의 비밀에 관하여

2023. 1. 26. 15:56세상의 모든 풍경/North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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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애리조나 주의 북서부에 자리잡고 있는 그랜드 캐년은 이미 전 세계인들에게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로 선정돼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연중 계속되고 있는 곳이다.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지르는 그랜드캐년은 길이와 너비가 각각 446km, 30km에 깊이는 가장 깊은 곳이 1.8km나 되는 거대한 협곡이다. 협곡 내에 있는 둔덕, 소용돌이, 메사(mesa, 탁자 모양의 대지), 사원들은 가장자리에서 굽어보면 사실상 산맥이다.

이 거대한 캐년을 두고 진화론을 지지하는 지질학자와 과학자들은 20억년에 이르는 지구의 지각활동의 역사의 결과물로 보는 반면, 창조과학을 연구하는 쪽에서는 성경에 기록된 대홍수의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한다. 이 대립되는 두 가지 주장은 각각 나름의 논리와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그랜드 캐니언을 설명하는 글들은 조금만 검색해도 수많은 자료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창조론의 주장에 기초하여 그랜드 캐니언의 형성과정을 설명해보려고 한다. 다만 이 글은 필자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창조과학회의 탐사팀들이 직접 현장을 탐사한 연구결과 및 그에 기초한 내용임을 밝혀둔다. 특히 사진과 함께 아래 신문기사의 칼럼 거의 대부분을 소개하였다.


 

[창조과학칼럼] 그랜드캐년이 노아의 홍수에 의해서 형성되었다고 보는 이유

미국의 그랜드캐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큰 계곡으로서, 수백만 년의 오랜세월에 걸쳐서, 그 아래에 흐르고 있는 콜로라도 강과 빗물이 침식한 결과로 이루어진 지형이라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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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니언의 장관을 보려면 최소 3, 4일 일정의 투어프로그램에 참가해야 한다. 우리처럼 잠깐 시간을 내어 방문하는 경우 캐니언 전체 전경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좀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경비행기를 타는 것이다. 

10명 정도가 탑승할 수 있는 경비행기를 타고 우리는 약 40여 분 동안 그랜드 캐년을 돌아보았다.

미국의 그랜드캐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큰 계곡으로서, 수백만 년의 오랜세월에 걸쳐서, 그 아래에 흐르고 있는 콜로라도 강과 빗물이 침식한 결과로 이루어진 지형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다. 지난 150년 동안 과학자들이 그랜드캐년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랜드캐년의 구체적인 형성원인과 그 지역에서 일어난 지각변동, 콜로라도 강이 현재의 경로로 흐르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의문들을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러가지 가설들이 제기되었지만, 오늘날의 그랜드캐년이 형성된 것은 매우 특별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공감하고 있다.

창조과학자들은 그 특별한 과정이 바로 노아의 홍수라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현재 지구상에서 소규모로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 지질작용으로는 그랜드캐년과 같이 광대하고 독특한 특징을 가진 계곡이 만들어질 수 없으며, 전지구적(全地球的)이고 격변적인 대홍수, 즉 노아의 홍수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경을 믿는 신앙 때문만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명백한 과학적 증거들을 근거로 한 것이다.

그 첫번째 증거는 바로 광대한 그랜드캐년에 비해서 콜로라도 강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점이다.

위의 사진의 거대한 협곡과 아래 사진의 콜로라도 강의 크기를 비교해 보라. 그랜드캐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처음 보는 순간, 그 엄청난 크기에 감탄하게 된다. 계곡의 넓이가 평균 16 km, 최대 29 km 나 된다. 그에 비하면 콜로라도 강은 어디에 있는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과연 평상시의 강 넓이가 100m 에 불과한 콜로라도 강이 오랜 세월 흐른다고 해서, 그보다 평균적으로 160배나 큰 폭으로 파여진 그랜드캐년을 만들 수 있을까? 상식적인 경험만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그랜드캐년을 단순히 깊게 파여진 거대한 계곡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현저하게 다른 두 부분으로 구별할 수 있다. 모식적으로 표현한 단면도에서, 윗부분(Section A)은 최대 폭이 29 km 에 이를 정도로 매우 넓고 경사가 완만한 반면에, 아랫부분(Section B)은 폭이 좁고 수직에 가까울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

 

이와 같은 독특한 계곡의 형태는 규모와 내용이 다른 침식작용에 의해서 각각 형성되었으며, 과거에는 최소한 윗부분 Section A의 넓이만큼 많은 양의 물이 흘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랜드캐년에서 관찰한 역사적 기록으로는 그만큼 강물이 불어난 일이 없었고, 그랜드캐년 일대가 비교적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깊은 계곡을 이루기 전, 초기에는 빗물이 많이 모여 흘러갈 가능성도 없다. 따라서, 과거에는 현재 일어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규모의 대홍수가 일어나서 그랜드캐년을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바닷물이 넘쳐서 대륙을 휩쓰는 전지구적 홍수가 일어나면, 몇 단계의 양상이 나타나게 된다. 처음에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모두 물에 잠기게 되지만, 후반기에는 홍수 물이 다시 바다로 후퇴하면서 수량이 줄어들고 수위가 낮아지게 된다.

그에 따라 후퇴하는 초기에는, 지구 표면 전체를 덮는 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가다가(sheeted flood), 점차로 일부 높은 지면들이 물위로 드러나면서, 높은 곳에 가로막혀 있던 많은 양의 홍수 물(inland sea)이 낮은 곳을 찾아. 여러 곳에 거대한 강줄기 같은 흐름(channelized flood)을 이루어 넓은 계곡을 만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홍수가 끝난 이후에는 빗물이 모여 이미 만들어진 넓은 계곡 안으로 흘러 들어가, 작은 강을 이루어 침식하면서 또 하나의 폭이 좁은 계곡을 만들 것이다(underfit river).

그러므로, 대홍수의 침식에 의해서 넓은 계곡 Section A가 만들어졌고, 홍수가 끝난 이후, 그 아래에 빗물이 모여서 흐르기 시작한 콜로라도 강이 침식해서 만든 작은 계곡이 Section B 라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결과적으로, 콜로라도 강이 만든 것은 그랜드캐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이고, 전체적인 모습은 대홍수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참고) 노아의 홍수가 일어난 원리

그랜드캐년의 형성과정을 이해하려면, 먼저 노아의 홍수가 어떻게 일어나게 된 것인지 원리를 알아야 한다. 그 원리에 대해서는, 대기층 위에 존재했던 짙은 수증기층이 비로 쏟아져 홍수가 났다는 수증기층 이론(Vapor Canopy Theory), 땅이 갈라지는 지각 변동이 일어나 바닷물이 넘쳐서 대륙을 휩쓰는 해일에 의한 홍수가 일어났다는 격변적 판구조론(Catastrophic Plate Tectonics), 등이 있다.

필자는 그 중에서 격변적 판구조론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산을 덮을 만큼 많은 양의 홍수 물과 대부분의 대륙 위에 두껍게 퇴적된 육지와 바다의 물질로 이루어진 지층, 그 속에서 잘 보존된 상태로 발견되는 생물 화석, 그랜드캐년을 비롯한 격변적인 침식에 의해서 이루어진 지형, 대륙 이동, 등을 잘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랜드 캐년이 대홍수로 인해 형성되었다는 두 번째 증거는 그랜드캐년이 형성되기 이전에 대규모의 침식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랜드캐년 일대의 지층을 남북 방향으로 자른 단면도(왼쪽)와 콜로라도 고원의 지도(오른쪽). 현재의 그랜드캐년에서 볼 수 있는 지층 위로 수천 미터 두껍게 쌓여있던 지층들이 침식당해 없어진 것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대규모의 침식이 일어난 콜로라도 고원(지도의 노란색 부분)은 그랜드캐년을 포함한 콜로라도 강의 유역으로서, 주위의 고지대로 둘러싸여 있으며, 대한민국 면적의 5배 이상 되는 광활하고 평탄한 땅이다. (왼쪽 사진: ICR)


그랜드캐년 자체를 만든 침식작용도 엄청나게 큰 규모이지만, 그랜드캐년 지역에서 일어난 침식은 그것만이 아니다. 현재의 그랜드캐년에서 관찰할 수 있는 지층위로 최대 3,000 m 두께의 지층들이 쌓여져 있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대부분 침식되어 사라져 버렸다.

이와 같은 대규모의 침식이 일어난 콜로라도 고원(면적 50만 km2)은 록키산맥과 주위의 고지대로 둘러 싸여진 곳으로, 대한민국 면적의 5배 이상 되는 광활한 땅이다. 이 곳에서 침식되어 없어진 물질의 양(부피 40만 km3)은 그랜드캐년 자체에서 침식된 양의 100배나 된다.

콜로라도 고원에는 대규모의 침식을 견디고 남은 일부 지층들이 계단, 기둥 또는 윗면이 편평한 탁자모양으로 현재 남아있어서, 과거에 넓게 쌓여 있었던 지층들의 존재를 말해주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가 이전에 포스팅한 바 있는 모뉴먼트 밸리의 풍경과 지형들도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그 많은 양의 물질들은 무엇에 의해서 침식되었을까? 과연 오랜세월 동안 빗물과 하천이 흐르면, 그렇게 거대하고 평탄한 지형을 만들며 침식할 수 있을까? 빗물, 하천은 물론이고, 바람이나 빙하, 어느 것으로도 그렇게 큰 규모의 침식을 평탄하게 일으킬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바닷물이 넘쳐서 대륙을 덮는 홍수가 일어나 퇴적물이 쌓인 후, 다시 바다로 후퇴하는 과정에서 침식되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넘치는 홍수가 아니라, 해일과 같이 대륙 전체를 휩쓸고 지나가는 대홍수라야 그 정도 규모의 침식을 일으키며, 평탄한 표면(planation surface)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그랜드캐년 지역에서 일어난 침식작용은 규모에 따라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 대륙 전체를 덮은 홍수 물이 바다로 후퇴하면서, 콜롬비아 고원에 두껍게 쌓여있던 지층들이 대규모로 침식당하여, 전반적으로 평탄한 지형이 형성되었다. (sheeted flood -그랜드캐년 위로 쌓여있던 콜롬비아 고원의 지층을 침식))

• 둘째 - 홍수 물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일부 높은 육지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콜로라도 고원에 갇혀있던 엄청난 양의 홍수 물(inland sea)이 거대한 물줄기를 이루어 낮은 곳을 찾아 빠른 속도로 흘러가면서 광대한 계곡, 그랜드캐년을 만들었다. (channelized flood-그랜드캐년 Section A 침식)

• 셋째 - 홍수가 끝나고 물이 모두 빠져나간 후, 그랜드캐년 안에 빗물이 모여 작은 콜로라도 강을 이루고, 평탄한 지표를 천천히 구불구불 흘러가는 사행천이 되어 작은 계곡을 만들었다. (meandering underfit river-그랜드캐년 Section B 침식)

그랜드캐년을 서쪽 하늘에서 비스듬히 내려다 본 사진. 광대한 그랜드캐년 계곡 안에 실처럼 가느다란 콜로라도 강이 구불구불 흘러가는 사행천(meander)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행천은 평지를 천천히 흘러갈 때 나타나는 하천의 형태이다. 콜로라도 강은 대홍수가 끝나고, 이미 넓은 폭으로 형성된 그랜드캐년 안에서 흐르기 시작했기 때문에, 천천히 흘러가면서 사행천을 이루게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과거에 바닷물이 대륙을 휩쓰는 전지구적 대홍수가 일어났고, 그 결과로 그랜드캐년의 전체적인 모습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대홍수가 바로 성경에 역사적 사실로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 노아의 홍수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지금도 풍화작용과 빗물, 콜로라도 강에 의한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그랜드캐년 형성에 있어서 극히 부분적인 역할을 했을 뿐이다.

노아의 홍수가 일어날 때에는 땅이 갈라지는 격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에, 바다 속에서 흘러나온 용암에 의해서 바닷물이 뜨거워지게 되고, 엄청난 양의 수증기를 대기 중으로 계속 공급하여 많은 비가 내리게 된다.

그래서 홍수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지금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그로 인해, 콜로라도 강이 이미 넓게 형성된 그랜드캐년을 흐르면서 더욱 깊이 침식시켜, 수직에 가까운 계곡(Section B)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랜드 캐니언이 대홍수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세번째 증거는 그랜드캐년의 양쪽 사면에 테일러스(Talus)가 없다는 사실이다.


보통 풍화와 침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절벽 아래에는 부서진 암석과 흙이 많이 쌓이게 되는데, 이것을 '테일러스'라고 한다. 만약 그랜드캐년이 오랜세월 동안의 풍화와 빗물, 콜로라도 강의 침식으로 이루어졌다면, 계곡 양쪽 사면은 부드러운 곡선을 나타내거나, 아래에 많은 테일러스가 쌓여져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랜드캐년을 실제로 가까이 가서 관찰해 보면, 수직 절벽과 가장자리가 날카로운 부분이 반면에, 마치 최근에 물로 씻겨 내려간 것처럼 깨끗하고, 많은 양의 테일러스가 보이지 않는다. 그랜드캐년 뿐만 아니라, 콜로라도 고원 일대의 침식지형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것은 대홍수가 수백만 년이 아닌,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일어났으며, 후퇴할 때 침식한 물질을 부근에 퇴적하지 않고, 바다로 되돌아가면서 아주 먼 곳으로 운반했기 때문일 것이다.

콜로라도 고원을 남북 방향으로 자른 단면도. 콜로라도 고원 윗부분에 두껍게 쌓여있던 지층이 침식당하여 없어진 다음, 그랜드캐년이 형성되었다. 그랜드캐년의 깊은 계곡 안에 흐르는 콜로라도 강이 주위보다 높은 카이밥 고원을 지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그랜드캐년은 수백만 년 동안 풍화되고, 적은 양의 물이 천천히 흘러가는 콜로라도 강과 빗물에 의해서 침식되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지형은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대홍수에 의해서, 수백만 년이 아닌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홍수가 끝난 후에는, 그랜드캐년을 만든 주된 원인이 없어졌기 때문에, 크게 변화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로 보존된 것이다 (잔류지형, relic landform). 테일러스가 많이 보이지 않는 것은 이와 같은 사실을 입증하는 좋은 증거이다.

그랜드캐년의 지류에 해당하는 협곡. 평탄한 지면 아래로 수직 절벽의 깊은 계곡이 있으며, 그 밑에는 아주 적은 양의 물이 흐르거나, 물이 전혀 없는 곳도 있다. 그랜드캐년은 이처럼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계곡이다. 평탄한 지역에서 빗물과 천천히 흐르는 작은 하천의 침식만으로는 이런 형태의 계곡이 결코 만들어질 수 없고, 대홍수라야 가능하다.

그랜드캐년은 수 백만 년 동안 콜로라도 강이 만든 것이 아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노아의 홍수가 후퇴하면서 남긴 침식지형에는 전지구적인 대규모의 홍수가 빠른 속도로 흐르며 만들 수 있는 지형, 그리고 적은 수량으로 비교적 천천히 흐르는 물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지형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자는 물론이고 일부 창조론자는, 콜로라도 강을 예로 들어, 빠른 속도로 흐르는 대홍수는 절대로 사행천을 만들지 않는다면서, 창조과학자들의 대홍수설은 터무니없다고 비난한다. 그 대신, 그랜드캐년은 콜로라도 강이 수백만 년 동안 침식하고, 풍화작용과 흘러내리는 빗물이 옆면을 깎아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은 과연 과학적으로 타당한 것일까? 만약 그런 오랜세월의 과정으로 이루어졌다면, 왜 그랜드캐년에는 테일러스가 많지 않은가? 그리고 지구상에는 콜로라도 강과 같은 강들이 얼마든지 많은데, 왜 다른 강들은 거대한 계곡을 만들지 않았는가?

그들은 그랜드캐년의 전체적인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고, 대홍수가 끝날 무렵이나 끝난 후에, 흐르는 물의 양과 속도가 감소된 상황에서 형성된 사행천 같은 지형에만 초점을 맞추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소규모로 천천히 흐르는 콜로라도 강과 빗물의 침식만으로는, 그렇게 광대하고 젊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랜드캐년이 절대로 만들어질 수 없다.

퇴적물이 단단한 암석으로 굳어지려면, 퇴적물의 입자들을 붙여주는 교결물질(CaCO3, SiO2,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암석으로 되는 과정은 콘크리트가 굳어지는 과정과 같기 때문에, 교결물질이 충분히 포함되고 두껍게 쌓여 있으면, 짧은 기간에도 암석화 될 수 있다.

노아의 홍수가 일어날 때에는, 땅이 갈라지면서 많은 화산활동이 일어나게 된다. 이 때, 분출한 화산재, 화산가스, 광물들이 바닷물에 많이 용해되기 때문에, 퇴적물에는 충분히 많은 교결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 노아의 홍수 기간(약 1년) 후반부에는 퇴적층들이 완전히 암석화 되지는 않았겠지만, 상당히 굳어져 있는 상태였을 것이다.

그래서 그랜드캐년이 후퇴하는 홍수 물에 의해서 빠른 속도로 침식당할 때, 날카로운 모서리와 수직절벽을 만들 수 있었고, 그 후 완전히 암석으로 굳어졌을 것이다.

그랜드 캐니언이 대홍수의 결과물이라는 네 번째 증거는 콜로라도 강이 다른 곳보다 높은 고원을 지나갔다는 점이다.

콜로라도 강의 이동경로를 살펴보면, 매우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콜로라도 강이 주위보다 수백 미터나 높은 카이밥 고원(Kaibab Plateau)을 지나간 것이다. 카이밥 고원은 콜로라도 고원을 이루는 여러 개의 고원중 하나인데, 옆에서 누르는 압력이 작용하여 지층이 휘어져서, 주위보다 높게 솟아오른 곳이다.

콜로라도 고원을 남북 방향으로 자른 단면도. 콜로라도 고원 윗부분에 두껍게 쌓여있던 지층이 침식당하여 없어진 다음, 그랜드캐년이 형성되었다. 그랜드캐년의 깊은 계곡 안에 흐르는 콜로라도 강이 주위보다 높은 카이밥 고원을 지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천은 높은 장애물을 만날 경우, 낮은 곳으로 돌아갈 뿐, 결코 높은 곳을 넘어가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아래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콜로라도 강은 카이밥 고원을 피해서 낮은 곳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런데 콜로라도 강은 왜 방향을 급하게 바꾸어 높은 곳을 지나갔으며, 갑자기 넓어진 그랜드캐년 가운데를 흐르게 되었을까? 상식적인 해석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랜드캐년, 카이밥 고원과 콜로라도 강이 흐르는 경로를 하늘에서 내려다 본 사진. 이상하게도 콜로라도 강은 주위보다 수백 미터나 높은 카이밥 고원(가운데 검은 부분)을 가로질러 지나가서(빨간 화살표 방향), 갑자기 넓어진 그랜드캐년 가운데를 흐르고 있다. 만약 콜로라도 강이 이미 존재한 카이밥 고원을 만났다면, 높은 카이밥 고원을 피해 낮은 곳으로 돌아가야만 했을 것이다 (하늘색 화살표 방향).

 

그랜드캐년의 경우와 같이, 하천이 높은 산을 뚫고 가로질러 흘러가는 지형을 Water Gap(수극, 水隙)이라고 한다. Water Gap은 전세계에 천여 개나 발견되었다. 그랜드캐년은 가장 긴 Water Gap이지만, 그보다 더 깊은 계곡이 여러 곳 있고, 많은 Water Gap을 가진 곳으로는 애팔래치아 산맥이 유명하다.

Water Gap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이 지형은 지질학에서 잘 이해되지 않는 미스터리 중의 하나다. 동일과정설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지질학자들의 대부분은 하천이 평지를 먼저 흐르고 있었고, 그 중 일부 지역이 나중에 서서히 솟아오르게 되었는데, 하천이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계속 침식했다는 가설을 주장한다.

그랜드캐년의 경우는, 먼저 콜로라도 강이 평탄한 지형을 흐르고 있었는데, 카이밥 고원이 습곡작용으로 서서히 주름이 잡히며 솟아오르자, 콜로라도 강이 더 빠른 속도로 계속 침식해 내려가고, 풍화와 빗물의 침식으로 계곡이 넓혀져서 현재의 그랜드캐년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 가설에 의하면, 지면이 융기하는 시기와 속도, 그리고 하천이 침식하기 시작하는 시기와 속도가 잘 맞아 떨어야 하기 때문에, Water Gap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적다. 그러나, 전세계에 천여 개나 되는 많은 Water Gap 들이 존재하고, 콜로라도 강이 흐르기 전에 카이밥 고원이 이미 솟아올라 있었다는 증거가 있기 때문에, 그랜드캐년의 형성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타당하지 않다.

반면에, 대홍수 이론은 Water Gap이 형성되는 원인을 잘 설명할 수 있다. 대홍수가 후퇴하는 과정에서는 얼마든지 높은 산을 뚫고 지나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Water Gap이 형성되는 과정. 대홍수가 후퇴하면서 수위가 낮아지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다. 현재 계곡 사이로 흐르고 있는 작은 하천은 실제로 큰 계곡을 만든 주된 원인이 아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면 위를 모두 덮는 대홍수가 후퇴하면(A), 수위가 낮아지면서 일부 높은 지면이 드러나고(B), 낮은 곳이나 약한 곳으로 물이 모여 더욱 빠른 속도로 흐르면서 침식시켜, 깊은 골짜기를 만들게 된다(C). 홍수가 끝난 다음, 계곡 사이로 빗물이 모여 하천을 이루고 흐르게 되어, Water Gap이 형성된다(D).

이것을 잘못 해석하면, 나중에 Water Gap 사이로 흐르게 된 작은 하천이 오랜세월 침식해서 큰 계곡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그러나 바르게 해석하면, 전세계에 많은 Water Gap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통해서, 전지구적인 홍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랜드캐년은 거대한 Water Gap의 하나로서, 노아의 홍수가 실제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되는 것이다.

 

애팔래치아 산맥의 Delaware Water Gap. 사진에 보이는 강물이 높은 산을 가로질러 사행천의 형태로 구불구불 흐르고 있는데, 그랜드캐년에서 카이밥 고원을 가로질러 흘러가는 콜로라도 강과 매우 유사하다. 이와 같은 Water Gap은 산 전체를 덮는 대홍수 물이 지나갈 때 형성될 수 있으며, 전세계에서 천여 개나 발견되었다. 이것은 과거에 전지구적인 홍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결론

아무리 학식이 높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존재와 하신 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현대 과학기술로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정교한 기관들로 이루어진 자신의 몸을 늘 보면서도, 물질에서 생물이 저절로 발생한 후, 오랜세월에 걸쳐서 고등동물로 조금씩 진화하여 인간이 되었다고 믿는다.

 

마찬가지로, 현재 진행되는 일들로는 만들어질 수 없는, 대륙마다 두껍게 쌓여져 있는 광대한 퇴적층과 그 속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생물들의 화석, 그리고 그랜드캐년과 같은 엄청난 규모의 침식지형도, 오랜세월 동안 지금처럼 천천히 풍화되고 비가 내려 깎이고 쌓이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양의 물이 짧은 기간 동안 한 일을, 적은 양의 물이 오랜세월 동안 한 일이라고 바꾸어 해석하는 것이다. 


그래서 노아의 홍수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으며, 무슨 증거가 있느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랜드캐년을 통해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노아 홍수의 증거는 세계 도처에 널려있다. 작은 홍수가 일어나도 흔적이 남겨지는데, 지구 전체를 휩쓸었던 노아 홍수의 증거들이 왜 없겠는가? 증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증거를 보는 안목이 없는 것이다. 그 눈이 열리면, 많은 증거들을 볼 수 있다. 

창조과학자들이 노아의 홍수에 의해서 그랜드캐년이 형성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단지 종교적인 이유만으로 억지 해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증거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과학적이며 타당성 있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많은 증거들 중에서 그랜드캐년은 가장 잘 보존된 대표적 증거이다. 


[출처]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72130#share
 (지금까지는 위 링크의 박창성 교수의 글을 소개한 것임)


이제 하늘 위가 아닌 땅 위에서 담은 그랜드캐니언의 모습을 몇 장 살펴보자. 일차로 형성된 광대한 넓이의 계곡과 거기서 다시 아래로 파인 협곡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콜로라도 강은 그야말로 까마득한 협곡 아래로 구불구불 흘러간다.

이곳에서 사진을 담다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겁이 덜컥났다.

한쪽에는 맑은 하늘이 보이고 한쪽에는 시커먼 먹구름과 소나기가 쏟아져 내릴만큼 캐니언은 넓고 광대하다.

이 엄청난 계곡과 협곡을 과연 20억년에 걸친 오랜 세월의 지각활동과 침식작용으로 설명이 가능할까?

그랜드 캐니언의 고도가 높은 지역은 사막으로부터 산악에 이르는 다양한 상태의 기후와 서식지를 제공한다. 협곡은 광대한 5개의 다른 동식물 지역이 펼쳐져 있는 생물학 박물관이다. 즉, 콜로라도의 푸른가문비나무(blue spruce)와 로키산단풍나무(Rocky Mountain maple)가 자라는 노스 림 고원의 허드슨 지역, 높이 2,500m로서 사시나무(aspen)와 폰데로사소나무(Ponderosa), 더글러스전나무(Douglas fir), 미국산전나무(white fir)가 자라는 노스 림 근방의 캐나다 지역, 고지 이행(移行) 지역의 폰데로사소나무(Pinus ponderosa)와 감벨참나무(gambel oak, Quercus gambelii)가 자라는 숲, 유타향나무(Utah juniper), 피논소나무(pinon pine), 세이지브러시(sagebrush)가 자라는 상부 소노란(Sonoran)과 사우스 림의 아래쪽, 사막선인장(desert cacti), 래빗브러시(rabbitbrush), 메스키트(mesquite), 모먼티(Morman tea)와 만자니타(Manzanita) 등이 자라는 협곡 아래와 맨 밑바닥에 해당하는 하부 소노란 등이다.

1,000종이 넘는 식물종이 공원 내에서 확인되어 왔다. 여기에는 팔머앰소니아(Palmer amsonia), 골든위드(goldenweed), 플레인선인장(plains cactus), 스쿨러캐치플라이(scouler catchfly), 야생메밀(wild buckwheats), 큰앵초(primrose)와 클루트펜스테몬(clute penstemon)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 15가지 식물이 멸종우려종을 위한 법률 하에 위협받는 종으로 고려하기 위해 추천되었다. 공원 내 11종의 식물들이 미국 법에 의해서 위기종으로 등록되었다. 절멸이 우려되는 동물군, 76종의 포유동물, 299종의 조류, 41종의 파충류와 양서류가 공원 내에서 확인되었고 약 16종의 어류가 콜로라도 강 본류와 지류에 서식하고 있다. 희귀종 또는 멸종우려종 조류들이 1973년 미국 위기종보호법(United States Endangered Species Act) 아래 등록되었다.

북아메리카 고대 문화(Archaic cultures, 최초로 인간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의 증거를 포함하는 이 공원은 2,600개 이상의 선사 시대 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사우스 림을 따라 코호니나 인디언(Cohonina Indian)과 사우스 림과 노스 림과 계곡 내에 아나사지 인디언(Anasazi Indian)이 살았다. 이때 이 협곡 안으로 이주해 온 후알라파이(Hualapai)와 하바수파이(Havasupai) 인디언은 1860년 앵글로아메리칸이 도착하기 전까지 방해받지 않고 살았다. 남아 있는 고고유적지들은 가혹한 기후와 물리적 환경에서 인간 사회가 어떻게 적응해 왔는지 보여 준다.

1919년 2월 26일 의회법으로 국립공원 탄생. 1893년 채광, 벌목, 사냥이 허락되면서 숲을 보전하는 보호가 처음 시작되었다. 1906년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사냥감 보존이 강화됨. 1908년 국립기념물로 다시 설계. 1979년 10월 24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서 받아들여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Grand Canyon National Park]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우리가 조망하던 포인트도 점차 날이 어두워지면 한 방울씩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내리는 캐년의 모습을 모노톤으로 변환해 보았다.

맑고 청명한 그랜드캐니언도 멋지고 아름답지만 이렇게 하늘에서 물을 붓듯 비가 쏟아지는 풍경도 특별하지 않은가?

이제 빗줄기가 우리가 서 있는 곳 바로 앞까지 몰려왔다. 피해야 할 순간이다.

다른 쪽으로 잠시 이동하여 담은 사진이다. 워낙 곳곳에 포인트가 있어서 어디에서 담은지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이런 장면을 보고서 어찌 경외심이 들지 않겠는가?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고 미약한 존재인지를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작고 미약한 존재인 인간에게 이 신묘막측하고 방대한 세상을 유지하고 보존하도록 맡겨주셨다.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피조세계는 점점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고 생물들은 살아갈 터전을 빼앗기고 있다. 이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그랜드 캐년은 우리 인간에게 다시 한 번 창조주 앞에서 겸손할 것을 촉구한다.



방대한 양의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한 번 들러서 다 읽기도 쉽지는 않지요...^^
틈나는 대로 오셔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이 포스팅은 학문적인 논쟁을 위한 글이 아니라
그랜드캐니언의 장엄한 풍경을 느끼면서
이 캐니언의 형성과정에 대한 이론 가운데
창조과학에 근거한
이론을 편견없이
한 번 읽어보시도록 추천하는 차원에서 

소개하는 것임을 양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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