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재일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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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재의 황홀한 아침 2
이른 새벽 다시 밀재에 올랐습니다. 오래전부터 일출풍경과 산그리메를 함께 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인도에서는 히말라야 깊은 곳에나 가야 그런 풍경을 담을 수가 있습니다. 히말라야에 몇 차례 갈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일출과 산그리메를 함께 담을 기회를 잡지 못했지요~ 마침 한국에 머무는 동안 우연히 접한 밀재의 새벽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무등산 자락으로 떠오르는 태양과 드넓은 함평 들녁에 펼쳐진 운해... 그리고 좌우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 그리메.... 이번 밀재 일출에는 고향교회 선배 장로님이 동행해 주셨습니다. 과거 대학시절 제게 사진을 가르쳐준 고마운 분이시죠.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가파른 산을 오르려니 마지막에는 숨이 차올라 무척 힘들었습니다. 평소 운동으로 단련되신 형님은 선뜻 ..
2022.10.13 -
밀재의 황홀한 아침
오래전부터 밀재의 일출을 담고 싶었다. 월요일 이른 아침, 함평 해보면의 일기예보를 보니 맑은 날씨에 습도가 90%, 일교차도 커서 운해가 형성되기에 썩 괜찮은 날씨였다. 30여분을 달려 밀재휴게소에 당도하니 아쉽게도 무등산 방향으로 짙은 구름이 깔려있었다. 무등산 자락으로 떠오르는 해를 담고 싶었는데 아쉬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는가? 완벽한 조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붉은 동편하늘과 맑은 하늘, 적당한 운해는 촬영의 기대감을 품게 했다. 부지런한 진사님들은 벌써 좋은 자리에 삼각대를 펴고 만반의 준비를 하며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넓고 풍요로운 함평들녁위로 쏟아지는 신선한 빛줄기를 기대하며 여명부터 사진을 담기 시작했다. 한 컷 한 컷 셔터를 누르는 동안 밀재의 일출이 주는 ..
2022.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