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재의 황홀한 아침

2022. 9. 28. 08:29아름다운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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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밀재의 일출을 담고 싶었다.
월요일 이른 아침, 함평 해보면의 일기예보를 보니
맑은 날씨에 습도가 90%,
일교차도 커서 운해가 형성되기에 썩 괜찮은 날씨였다.

30여분을 달려 밀재휴게소에 당도하니
아쉽게도 무등산 방향으로 짙은 구름이 깔려있었다.
무등산 자락으로 떠오르는 해를 담고 싶었는데
아쉬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는가?
완벽한 조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붉은 동편하늘과
맑은 하늘, 적당한 운해는 촬영의 기대감을 품게 했다.

부지런한 진사님들은 벌써 좋은 자리에 삼각대를 펴고
만반의 준비를 하며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넓고 풍요로운 함평들녁위로 쏟아지는 신선한 빛줄기를
기대하며 여명부터 사진을 담기 시작했다.

한 컷 한 컷 셔터를 누르는 동안
밀재의 일출이 주는 황홀함 속에
나도 모르게 입술에서 찬송이 흘러나왔다.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주의 자비는 무궁하니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다
성실하신 주님.... 


2022년 9월 26일
밀재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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