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사도교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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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교회의 예배에 참여하다 - 성 요한교회 + 호반나방크
아르타샤트의 선교사님 댁에 머물던 우리는 주일이 되어 예배할 곳을 찾았는데요, 근처에 아르메니아 사도교회가 있다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오래된 수도원이 아니지만, 아르타샤트 지역민들이 예배드리는 지역교회로서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실제 예배현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우리가 예배드리러 간 성 요한 교회(Saint John Church)는 2002년도에 아르메니아 전통양식에 따라 건축된 교회로서, 2.5 헥타의 넓은 부지에 깔끔한 건물과 잘 조성된 정원을 가진 교회였습니다.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예전은 크게 성례전과 주일예배로 나뉜다는 점에서 로마 가톨릭교회나 개신교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성례전의 경우 로마 가톨릭교회와 같이 일곱가지 성사, 즉 세례, 견진, 고..
2021.03.22 -
아르메니아 민족혼의 심장 - 타테브 수도원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지은 수도원. 멀리서 바라보는 타테브 수도원과 그 일대의 풍경은 신비롭고 아름답기만 합니다. 하지만 타테브 수도원이 유명한 것은 단순히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는 풍경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남동쪽으로 거의 네 시간을 달려가야 도착하는 타테브는 수천년 이어져온 아르메니아인들의 정신과 민족혼이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간단히 짐을 챙겨 타테브로 출발하였습니다. 중간에 길가에서 복숭아와 사과를 구입해 먹으면서 열심히 달려 타테브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가 넘었네요. 2010년도에 할리브조르에서 타테브까지 이어주는 "타테브의 날개"(The Wings of Tatev)란 별명을 가진 케이블카가 완공되어 운영되고 있는데요,..
202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