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남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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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힐전망대에서 만나는 안나푸르나의 장관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에서 내려온 우리는 다음 날 드디어 본격적인 히말라야 트레킹을 출발했다. 안나푸르나의 주봉(8,091m)과 남봉(7,219m),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높은 다울라기리봉(8,167m), 그리고 마차뿌차레(6,997m)와 히운출리(6441m) 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푼힐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평소에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의 경우 통상 3박 4일로 다녀와야 하는 코스인데, 우리는 이 코스를 2박3일에 다녀오느라 마지막 날에는 완전 캄캄한 밤길을 걸어내려와 9시 반이 넘어서야 트레킹 출발 지점에 도착했다. 평소에 동네 마실 정도만 다니고 가끔씩 카메라 들고 가벼운 산책을 다닐 정도의 운동만 했던 내게 2박3일의 푼힐 코스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사실 세 명의 ..
2023.02.06 -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의 황홀한 아침
카트만두에서 털털거리는 15인승 버스를 타고 아침 일찍 출발한 우리들은 저녁 때가 되어서야 포카라에 도착했다. 도로사정도 열악한 네팔에서 열 한 시간에 이르는 버스여행에 모두들 파김치가 되고 말았다. 저녁을 어떻게 먹은 줄 모르고 꿀잠을 잔 우리는 다음날 오전에 휴식과 정비를 마치고 난 후 점심을 먹고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에 오르기 위해 칸데(Kande) 마을로 향했다. Australian Camp Trail head · 7RVC+MF, Dhampus 33700 네팔 ★★★★☆ · 하이킹코스 www.google.co.kr 칸데마을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하이킹 스타팅 포인트에서 캠프 정상까지는 약 두시간 남짓 소요되는 그리 길지 않은 코스다. 하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길도 미끄러워서 가는 길은 쉽지 않았고..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