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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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고도(古都), 박타푸르에 가다.
박뜨뿌르(Bhaktapur, भक्तपुर)는 9세기 후반부터 15세기까지 네팔왕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13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박뜨뿌르는 카트만두, 빠탄과 함께 네팔의 3대 왕국 중 하나의 수도였다. 네팔의 역사는 주로 네와르 족의 전설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4세기경 카트만두(Katmandu)에서 발흥한 릿처비(Lichhavis) 왕조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리처비 왕조는 카트만두 지역을 지배하고 7세기 이후 타국과 외교적, 문화적 교류를 시작하면서 티베트(Tibet)와 중앙아시아에 불교문화를 전파하는 데 기여하였다. 8세기경에 카트만두 북쪽에 있던 누와코트(Nuwakot)의 타쿠리(Thakuri) 왕조가 지배세력이 되면서 네팔은 혼란과 전쟁의 암흑기로 접어들었다. 그..
2023.01.30 -
카트만두② - 네팔 티벳불교의 중심, 부다나트 스투파
필자는 카트만두의 부다나트 스투파에 두 차례 방문했다. 2012년 9월에는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과 함께, 그리고 2013년 4월에는 인도에서 나와 함께 일하는 펀잡의 동역자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따라서 이 포스팅에는 두 번의 방문을 통해 담은 사진들이 함께 섞여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파란 하늘이 보인다면 그것은 2012년의 사진이고, 반대로 구름이 많은 잿빛 하늘이라면 2013년의 사진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부다나트 스투파는 카트만두의 외국인 거리이자 최고 번화가 중의 한 곳인 타멜 거리에서 6km 정도 떨어진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타멜에서 출발한다면 카트만두 시내의 혼잡한 교통사정상 대체로 30분 정도의 이동시간을 잡아야 할 것이다. 부다나트 스투파로 올라가는 길에는 작은 규모의 스투파와..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