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의 아침

2015. 4. 2. 05:00인도이야기/인도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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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지마할의 아침
A Morning with Taj Mahal

인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리석 건물로 칭송받는 타지마할의 일출을 담았습니다.
사실 이 사진이 보여주는 것은 타지마할의 뒷태라고 할 수 있지요.
야무나 강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일출은 사진가들이 놓칠 수 없는 주제지요.

무굴제국의 제5대 황제였던 샤 자한은 아내 뭄타즈 마할을 너무나 깊이 사랑했습니다.
지혜와 총명함으로 사랑을 듬뿍받던 그녀가 출산 도중 세상을 떠나자 샤 자한은
머리가 하얗게 셀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뭄타즈에 대한 변치 않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던 그는 결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화려한 무덤을 건설해 그녀에게 바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것은 야무나 강변에 무덤을 만들어 묻어달라는 아내 뭄타즈의 유언을 실천하는 일이기도 했지요.
뭄타즈가 죽은 이듬해인 1632년에 시작된 공사는 무려 22년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총 공사비 4백만 루피, 연간 20만명의 인원과 1000마리의 코끼리가 동원된 이 건축물은

이란출신의 천재 건축가 우스타드 이샤가 맡았는데, 그는 자신의 건축적 영감을 실현하기 위해서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는 물론 중국에서까지 장인을 불러들였다고 합니다.
일설에 의하면 샤 자한은 지구상에 타지마할과 비길 수 있는 건물을 다시는 만들 수 없도록
공사를 마친 후 건축에 참여한 장인들의 오른손을 모두 잘라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구상의 건축물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한들 천국에 예비된 우리의
영원한 낙원에 비길 수 있을까요...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며 사는 우리들은
어디서나 타지마할보다 더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음을 믿습니다.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벗고보니
슬픔많은 이 세상도 그 어디나 하늘나라


2011. 11. 4.
야무나 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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