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8. 07:48ㆍ아름다운 대한민국
오래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겨울 덕유산.
마침 지난 토요일에 눈이 상당히 내려
오늘 새벽에 출발해 다녀왔습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노리의 소설
「설국」의 유명한 첫 문장이죠?
오늘 다녀온 덕유산의 케이블카에서 내린 순간
이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저처럼 몸도 가볍지 못하고 다리도 튼튼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참 고마운 케이블카죠..^^
정상인 향적봉에서 중봉에 이르는 길에는
아직도 곳곳에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있었고,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설경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눈이 내린 바로 다음 날 가야
가장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지만
저는 주일에 움직일 수 없는 형편이다보니
휴일인 오늘 다녀왔지요~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네요..^^
참, 눈 쌓인 산길을 걸으려면 아이젠은 필수입니다.
그냥 오신 분들 너무너무 고생하시더라구요..^^
아이젠은 구입해 가져오셔도 되고요,
아니면 케이블카 타기전에 대여하셔도 됩니다.
(대여료 5천원)
자, 그럼 사진으로 보시지요~
100장이 넘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으로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덕유산에 찾아온 겨울왕국, 즐겁게 감상하셨는지요?
눈의 세계에서는 더러운 생각,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
우울한 감정 모두 씻어내고 순수함으로 가득채워졌으면 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빛과 같다 하여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며,
진홍빛과 같이 붉어도 양털과 같이 희어질 것이다."
(이사야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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