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과연 어느 별인가 - 라다크의 판공초 (Pangong Tso)

2015. 4. 4. 04:07인도이야기/인도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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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의 그 유명한 호수, 판공초(Pangong Tso).
5,6천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고봉들 사이에 자리잡은 하늘과 맞닿은 호수.

총길이 154km의 이 호수는 아쉽게도 인도와 중국의 국경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과 일반인들은 호수 입구로부터 약 7km 지점인 스팡믹 마을까지만 들어갈 수 있다. 2009년, 처음에 방문했을 때는 안쪽에 들어가지 못해 입구쪽에서만 사진을 담을 수 있었지만, 재작년에 가족여행으로 다시 찾았을 때는 스팡믹 마을 가까이까지 들어가서 호수의 좀 더 다양한 모습들을 담을 수 있었다. 덕분에 차가 모래톱에 빠져 거의 두 시간 동안 죽을 고생을 하다가 용감무쌍하고 정의로운(?) 우리 인도 군인 아자씨들의 도움으로 구출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45km가 넘는 호수 나머지 부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지질학자들에 의하면 히말라야가 생성될 때 바다였던 이곳의 물들은 갑자기 솟아오른 산들 사이에 갇혀 호수를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호수는 지금까지도 바닷물의 짠맛을 지니고 있는 염호(鹽湖)이다. 그 때 바다로 날아가지 못한 갈매기들은 이곳 고산환경에 적응해 지금도 이곳에서 물고기를 사냥한다.

해발 4000미터가 넘는 곳에 자리잡은 호수. 하늘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맑고 차가운 물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몇 년 전 한국에서도 개봉된 바 있는 인도영화 3 Idiots(세 얼간이들)의 마지막 장면이 바로 이곳 판공초였다는 사실을 당신은 기억하는가.

창조주의 오묘하고 신비로운 손길이 느껴지는 이곳. 판공초에서는 누구나 이 장엄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 창조주 앞에서 겸허히 그 분을 찬송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2012. 7.
라다크의 판공호수에서.


* 판공초에 가고, 오는 길에 담은 사진들도 몇 장 포함되어 있어서 상당히 로딩이 길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 블로그 레이아웃 때문에 사진 사이즈가 작아보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보다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자, 마지막 사진은 판공초 파노라마입니다.. 누르시면 딥따 큰 사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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