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강가 사람들 - 그들의 미소가 그립다...

2015. 4. 14. 13:26인도이야기/인도사람들(Portra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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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과 생김새가 전혀 다른 낯선 이방인을 보고서도
그들은 경계심을 품지 않고 반가워한다.
인사를 받고 그냥 외면하며 지나치는 법이 없다.

문명화된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신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경계한다.
자칫 자신의 치부와 약한 부분이 드러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리라.
사람에 대한 믿음, 인간성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고리강가의 사람들은 상대가 나에게 해를 깨치지 않는 한
일단 그를 환영해주고 믿어주며, 스스럼없이 자신의 삶을 내보인다.
그리고 반가움으로 손님을 자신의 삶의 복판에 맞아들인다.

나마스떼...! 
문득 두 손을 모으고 미소짓는 그들의 모습이 그리워진다.


2012년 12월에
UP의 깡촌 고리강가 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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