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수리의 소소한 일상, 그리고 풍경들

2015. 4. 23. 09:41인도이야기/인도에서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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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수리에서는 
아주 작은 것들에 감사하게 된다.

이름모를 작은 풀꽃 하나,
하늘 위로 치솟은 전나무와 삼나무들,
5월부터 시작하여 가을이 되기 전까지 피어나는
붉은 로덴드롬 나무의 꽃들,
산골 어린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들,

지붕 위에 집과 집 사이에 널어놓은 울긋불긋한 빨래들,
랜도르 바자르의 채소가게와 신발 수선집,
짜르두깐(네 개의 가게가 있는 곳)의 맛있는 스넥요리들.....
그리고 날마다 먹어도 물리지 않는 소박한 식사.

그 모든 것들에서 신의 은총과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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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에서 9월 사이에
머수리의 일상을 담다.

 

여름이 되면 머수리의 돌담 벽들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접사렌즈는 안 가져왔지만 그래도 놓칠 수 없어, 간이마크로로 담아보았습니다.


 

 

 

 

 

 

 

 

 

 

 

 

 

 

머수리 아이들의 미소는 참 순박합니다.
전북 순창 산골출신인 저의 어린시절 모습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산 위의 날씨는 하루에도 열 두 번 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머수리 날씨를 여우라고 표현합니다.


 

 

 

 

1900년대 초반에 머수리에 큰 기독교 부흥운동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 연유로 머수리에는 기독교인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인도에서는 보기 드문 십자가라 담아보았습니다.


높은 곳이다보니 아무래도 이런 노새들이 큰 역할을 담당하지요...


몬순시즌의 습하고 차가운 머수리 날씨는 이런 원시림 같은 숲을 만들어냅니다.


그냥 그림같은 풍경...
그 풍경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들입니다.


랜도르 바자르의 좁은 골목길마다 이런 상점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습니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게스트하우스에서 밥을 해줬던 쉬마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가족이었습니다.


 

 

 

 

 

 

 

 

 

 

 

 

 

 

 

 

 

 

우리가 머수리에 머무는 동안 날마다 먹었던 식단입니다.
거의 변함없이 두 달 동안 이 식단이 이어졌지요...^^



머수리의 소소한 풍경들 어떠셨는지요? 
즐감하셨다면 공감체크 꾸욱~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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