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호수와 수도원 - 세반 호수, 세바나방크

2021. 3. 26. 06:08세상의 모든 풍경/Arme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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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잔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세반호수(Sevan Lake)와 세바나방크(Sevanavank)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딜리잔에서 세반까지는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인데 오는 길의 풍경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세반호수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지요~

세반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 중 하나로서 아르메니아 고원의 젖줄 역할을 할 뿐아니라, 그 면적이 서울의 두 배나 되어서 호수 주위를 한 바퀴 돌려면 거의 하루 종일 달리다시피 해야 한다고 하니 가히 육지 속의 바다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호수에서 잡히는 세반 송어는 이름은 송어지만 사실은 연어과에 속하며, 생선의 왕자라고 불리울만큼 맛과 풍미가 뛰어나다고 하네요. 세반 송어를 먹어보지 못하고 온 것이 아직도 아쉽기만 합니다..^^


차를 주차하고 계단을 잠시 올라가니 세바나방크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르메니아 교회의 기록에 의하면 세바나방크는 874년, 아소트 1세의 딸인 마리암 공주에 의해서 설립되었는데요, 당시 수도원은 세반 호수에 있는 작은 섬에 건축되었는데, 예치미아진에서 죄를 지은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곳은 규율이 매우 엄격하기로 소문난 수도원이었지요. 마리암 공주는 약 10년 후에 아르메니아의 여왕이 되었지만 재위하는 동안 아랍제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계속 투쟁해야 했습니다. 

과거에는 수도원을 구성하는 다양한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현재는 두 곳의 교회, 즉 거룩한 사도들의 교회(Surp Arakelots Church)와 성 아스트밧사친, 즉 성모교회만 남아 있습니다. 세바나방크의 두 교회는 모양과 구조가 매우 비슷해서 쌍둥이 같은 느낌이 듭니다. 소비에트 연방시절 스탈린의 명으로 세반호수의 물을 배수하여, 호수의 수위가 약 20m나 낮아지는 바람에 세바나방크가 있던 섬은 육지와 연결되어 현재와 같은 반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반도의 북쪽 해안에는 작가연합회 영빈관이 있고, 동쪽 끝에는 대통령의 여름 별장이 있다고 하네요.

과거 섬이었을 때의 풍경이 더 아름다웠다는 말이 있지만 어쨌든 오늘날 이 세바나방크는 예레반에서 접근하기 쉽다는 점과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아르메니아에 오는 거의 모든 관광객들이 들러가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세반호수와 세바나방크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감상하시죠~ 이 사진들은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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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르메니아의 세반호수와
세바나방크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세반호수는 아라랏산과 함께
아르메니아의 상징과도 같은 호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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