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산에서 바라본 예루살렘 풍경

2015. 5. 12. 13:46세상의 모든 풍경/Isr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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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산(감람산)의 정상에서 바라본
예루살렘의 전경.

과거 예수님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도시가 확대되고 변화되었지만
그래도 그 감동만큼은 여전하다.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류의 7할 이상이 믿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그리고 유대교의 뿌리가
바로 이 예루살렘에 있기에
지난 2천년 역사 동안 예루살렘은
뺏고 빼앗기는 수많은 전쟁과 살륙,
고난과 갈등의 현장이었고
지금 현재도 그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예루살렘 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앞으로 차차 이어가기로 하고
오늘은 감람산쪽에서 본 전경만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들을 클릭하면 원본사이즈로 볼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클릭해서 보시길 추천한다.

특히 파노라마 사진은 반드시 클릭해서 봐야
예루살렘의 전경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예루살렘은 오랜 세월에 걸쳐 지배자가
여러 차례 바뀌면서 여러 민족들이
공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AD 70년에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
이곳에 살던 유대인들이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고,
팔레스타인인들과 아랍인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비잔틴시대에 동방정교회의 수많은 순례자들이
이곳에 몰리면서 크고 작은 갈등들이 생겨났고
이는 인류사의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인 십자군 전쟁을 불러왔다.

이른바 성지탈환이라는 명분으로 시작된
십자군 전쟁으로 인해 이 땅은 기독교도들의 차지가 되었으나,
200여 년에 걸친 십자군 원정이 끝나면서
이 성은 다시 위대한 무슬림 통치자 살라딘에 의해 점령되었다.

그 후 거의 600여년 동안 이 성은 이슬람의 지배하에 있었고, 
1948년 이스라엘 독립과 함께 다시 유대인들의 차지가 되었다.

그러나 오랜 역사를 거쳐오면서 이곳에 정착했던
각 종교의 세력들을 이 성에서 몰아낼 수 없었기에
오늘날 예루살렘(Old City)은 네 구역으로 나뉘어
유대인, 기독교도, 무슬림, 아르메니아정교도 등이
갈등 속에서도 평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위 사진은 주로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이 거주하는 구역이다.
이 사진의 맨 아래 보이는 교회가 성 스데반 순교기념교회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드렸던 모리아산,
그곳에 하나님의 법궤가 모셔졌고,
훗날 다윗과 솔로몬은 이곳에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했다.

하지만 AD 586년, 유다왕조가 멸망하면서
그 아름답던 성전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유다백성은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갔다.

70년후 바벨론 포로로부터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룹바벨의 지도로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였으나
솔로몬시대의 화려한 성전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두 번째 성전도 훗날
로마군의 예루살렘 점령과 함께 다시 파괴되었고,
예수님 시대에 유다지역의 분봉왕이었던
건축광 헤롯대왕이 유대인들의 민심을 얻고자 이를 다시 재건하였다.

이를 가리켜 3차 성전이라고 부른다.
건축광답게 헤롯은 성전을 솔로몬 시대 못지 않게
화려하고 아름답게 재건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성전은 완공된지 불과 30여년이 채 지나지 않은
AD70년, 티투스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에 의해 다시 파괴되고 만다.
훗날 이슬람이 이 성을 점령하면서
예루살렘 성전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화려한 황금돔 모스크, 바위 사원(Rock Temple)을 건축하였다.

이슬람교도들은 이곳을 가리켜
아브라함이 이삭이 아닌 이스마엘을 제물로 드린 곳이요,
무함마드가 알라로부터 계시를 받은 곳이요,
마지막에 승천한 곳이라고 믿기 때문에
메카와 메디나 못지 않게 이곳을 중요한 성지로 여기고 있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회색 돔이 있는 지점이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골고다 언덕이다.
이곳에는 그리스 정교회와 콥틱교회에서 기념교회들을 건축하여 순례자들을 받고 있다.


통곡의 벽이 있는 예루살렘의 서문(Western Gate)의 왼쪽 위쪽에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세운 마리아 승천교회가 보인다.


 

 

빌라도의 법정(맨 아래 탑이 있는 건물)으로부터 골고다 언덕, 그리고 예수님이 무덤에서 부활하신 곳 등
비아돌로로사의 14개 기도처가 있는 지역을 클로즈업하여 촬영하였다.

 

올리브산 꼭대기 세븐아치 호텔에서 바라본 예루살렘 풍경이다.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한 낙타 한마리가 예루살렘성의 운치를 더해준다.


예수님이 타고 입성하셨을 법한 나귀를
이곳의 아랍계 무슬림이 끌고와서 기독교 성지순례객들로부터
돈벌이를 하는 좀 아이러니한 장면이다..^^



예루살렘,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아
호산나 노래하자 호산나 호산나~~
찬송이 흘러나오는 장면이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한 곳에 세워진 기념교회이다.
지금은 올리브산으로 올라가는 교차로가 되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모른다고 부인했던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에 세워진 베드로의 통곡교회.


이 사진과 아래 사진은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을 보시며 통곡하셨던 곳에 세워진 '눈물교회'에서 촬영한 것이다.
십자가의 중앙부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던 골고다 언덕에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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