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낙원 - 디우 아일랜드 조류보호구역

2015. 5. 16. 18:36인도이야기/인도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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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의 낙원 - 디우 아일랜드 조류보호구역
Bird's Paradise - Bird Sactuary in Diu Island


인도 구자라트 주 남동부의 카티아와르 반도의 남단 앞바다에 있는 조그만 섬 디우(Diu). 길이 약 11km, 너비 약 3km인 이 섬은 1534년에 포르투갈에 점령된 후 20세기 중반이후까지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남아 있었다. 인도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은 식민지배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섬은 웅장한 세마트리스 대성당과 전원적인 아름다움으로 유명하지만, 사진가들에게 이 섬이 갖는 또다른 매력은 바로 새들의 낙원이라는 사실이다. 

이 섬은 이제 구자라트 주와 다리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섬이라고 하기에도 뭐하지만 다리를 넘어서 들어오는 오른쪽에는 광활한 개펄과 습지가 펼쳐져 있다. 당연히 이곳은 새들에게 필요한 각종 물고기와 어패류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덕분에 이 곳에는 대홍학(Greater Flamingo)과 홍대머리황새(Painted Stork), 펠리칸(Pelican)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사시사철 날아든다. 이곳은 조류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사냥을 비롯한 수렵행위가 일체 금지되며, 함부로 출입할 수도 없다. 

디우섬에 도착해서야 조류보호구역(Birds Sanctuary)이 있다는 정보를 알고 스쿠터를 빌려타고 찾아가 보았다. 낮에 위치를 파악해 둔 후 다음날 아침 동이 트기전 숙소를 나서 새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습지로 향했다. 인도에서 조류촬영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변변한 렌즈도 없었고, 그냥 가지고 있던 헝그리렌즈인 70-300mm 줌으로 그 황홀한 순간들을 담아야 했다. 좀 더 좋은 장비에 대한 아쉬움은 늘 있지만, 그래도 내가 조류사진가가 아닌 이상 그냥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당신이 만일 디우에 갈 계획이라면 햇살을 받고 하루를 시작하는 플라밍고들의 우아한 자태, 홍대머리 황새의 멋진 날개짓, 백조와 펠리칸, 각종 물새와 잡새들의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놓치지 말고 꼭 담아오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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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에
디우의 조류보호구역에서....^^


* 사진들을 클릭하면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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