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우 해변의 노을 - 매일의 기도 (톨스토이)

2015. 5. 19. 14:32인도이야기/인도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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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기도

레오 톨스토이 / 이재철 역

나는 오래 전부터 매일 아침
홀로 기도하는 습관을 길러 왔습니다. 
이러한 나의 매일의 기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 : 

이 기도 다음에 나는 요한복음으로부터
다음의 기도를 덧붙입니다 ; 

당신의 이름은 사랑이시며,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사랑 속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속에 거하는 자이며, 
또 하나님은 그의 속에 거하십니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 그분의 우리 속에 거하시고 
그분의 사랑이 우리 속에 충만합니다. 

누구든지 "나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의 형제를 미워한다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 도대체, 
이렇게 보지 못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단 말입니까? 
형제들이여, 다른 사람들을 사랑합시다 ;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며
사랑하는 사람도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므로 
사랑하는 자는 곧 하나님을 아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곧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나라이 임하옵시며 : 

여기에 또 덧붙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義를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모든 평강이 당신에게 더하여질 것이며 
하나님의 왕국이 당신 속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나는 여기에서 내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내가 하나님 속에 거하며
하나님이 내 속에 거하심을 진실로 나는 믿고 있는가? 
나의 삶이란 내 자신 속의 점증하는
사랑에 기인함을 나는 믿고 있는가? 

내가 지금 살아 있지만
곧 죽을 수도 있음을 나는 명심하고 있는가? 
개인적인 탐욕이나 인간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내가 살기를 바란다는 것은 진정인가? 

또한 나는 세 복음서로부터 다음 말을 덧붙입니다 : 
내 뜻대로 마옵시고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소서. 
내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하소서.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 

나는 덧붙입니다 ;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그분의 뜻을 행하고 완성시키는 데에 있습니다. 
네 자신을 부인하라,
매일 너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나의 멍에를 지고 나를 배우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너희가 너희 영혼의 평안을 얻으리라. 
나의 멍에는 쉽고 나의 짐은 가볍기 때문이니라.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 

나는 덧붙입니다 ; 

그대가 그대에게 죄지은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그대의 아버지는 그대를,
그대의 죄를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 

나는 덧붙입니다 ;

육체와 야망과 惡意와 과식과
不義와 인간의 영광에 대한 
시험을 경계하십시오. 
그대의 자비심을 사람 앞에 과시하지 마십시오. 
그래서 당신의 왼손이 하는 것을
당신의 오른손이 모르게 하십시오. 
쟁기를 들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대가 혹사와 굴욕을 당할 때를
오히려 기뻐하십시오.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 

나는 덧붙입니다 ;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들,
예를 들어 사악한 생각, 
살인(인간에 대한 모든 惡意),
도둑질(일하지 않고 얻는 재물), 
간음(생각 속에서일지라도),
거짓증언, 비방과 같은 것들을 경계하십시오. 

나는 요한복음의 말씀들로 기도를 끝맺으려 합니다 ; 

"우리가 우리의 형제를 사랑하면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사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그 속에 영생이 없습니다." 

나의 행동과 내 영혼의 상태에
이 기도의 말들을 적응시켜 가면서 
나는 매일 이렇게 기도합니다. 



2013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우리 인생의 날들,
후회없이 사랑하며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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