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대한민국(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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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가 있는 풍경
포은의 절규런가 님을향한 일편단심 타는가슴 붉은심장 님을위해 던지려니 무심한 봄빗줄기여 내눈물을 씻어다오 북풍한설 몰아치고 양한풍상 덮쳐오니 여린꿈 설운마음 그어드메 기댈손가 오호라 봄의노래는 그언제나 들려올꼬 아스라이 피어나는 동구밖 아지랑이 우수경칩 가까우니 춘설마저 못견디리 그대여 붉은꽃망울로 푸른하늘 우러르라 2021. 3. 3. 구례 운조루 고택 근처에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게 감상하셨다면 가시기 전에 아래 공감체크 ♡ 부탁드릴께요..^^
2021.03.04 -
이끼들의 속삭임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하찮은 식물 이끼 그 이끼들도 기지개를 켜고 일어선다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나무가 들려주는 봄소식을 들으며... 땅 속에서, 나무껍질 속에서, 작은 이끼들의 속삭임으로 봄은 노래는 그렇게 울려 퍼지고 있다. 2021. 3. 4. 구례 운조루 고택에서 담아오다. * * * * * * * * * * * * * * * * * * * * □ ■ □ ■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게 감상하셨다면 가시기 전에 아래 공감체크 ♡ 부탁드릴께요..^^
2021.03.04 -
타인능해, 운조루 고택의 따사로운 봄
청년시절 동고동락했던 고향교회 선배님과 함께 오랜만에 봄나들이를 했습니다. 섬진강 재첩국도 먹고 구례 운조루고택과 광양매화마을에 들러 사진을 담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선배님은 청년시절 그 때처럼 따뜻하고 편안했고 햇살을 받은 남도의 산하는 생명의 뜨거운 약동으로 가득했습니다. 먼저 운조루의 고택에 찾아온 봄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지요. 운조루 고택은 조선 영조 52년(1776년)에 당시 삼수 부사를 지낸 류이주(柳爾胄)가 세운 집으로서 99간의 대규모 주택입니다. 지금은 73간이 남아있지요. 조선시대 선비의 품격을 상징하는 품자형(品字形)의 배치를 보이고 있는 전형적인 양반가라네요. 류이주는 자신이 처음 이사와 살았던 구만들(九萬坪)의 지명을 따 자신의 호를 귀만(歸晩)이라고 했고, 이 집을 귀..
2021.03.04 -
도순다원의 아침
도순다원의 아침은 차가운 얼음으로 시작된다 스프링클러가 내뿜는 차디찬 물방울이 닿는 이파리들마다 영롱한 얼음을 잉태한다 복숭아꽃 살구꽃 이내 봄볕을 불러오고 짙푸른 녹차밭 고랑마다 연초록 새싹을 맞이한다 도순다원의 아침은 얼음과 새싹의 샅바싸움이다 내 정신을 일깨우는 맑고 향그러운 녹차 한 잔은 그 싸움의 결과물이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제주 도순다원의 아침과 함께 하신 ..
2021.03.02 -
제주 서우봉의 봄
북제주 함덕해수욕장과 인접해 있는 서우봉. 작은 언덕이지만 산책하기 좋고 제주 해안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참으로 좋은 곳입니다. 만일 봄에 가신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유채꽃길을 걸으며 봄의 향기에 취하기에 제격입니다. 제주 구석구석에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은지.... 창조주의 솜씨와 수고롭게 가꾸는 이들의 정성이 우리에게 선물한 축복입니다. 2019년 4월에 북제주 서우봉에서 담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021.02.27 -
광치기 해변의 일출
하늘이 맑아야만 아침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구름이 덮였다고 일출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삶이 언제나 푸른 하늘이라면 그 얼마나 단조롭고 재미없고 지루할까 구름이 있기에 햇살은 더 강렬하고 하늘은 더 푸르르다 구름은 한시도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기에 당장 내 앞에 구름이 끼었다고 낙심하거나 슬퍼하거나 원망하지 말일이다 구름이 있어도 해는 떠오르고 그 해는 여전히 희망이다 어둠이 땅을 덮으며, 짙은 어둠이 민족들을 덮을 것이다. 그러나 오직 너의 위에는 주님께서 아침 해처럼 떠오르시며, 그의 영광이 너의 위에 나타날 것이다. (구약성서 이사야 60:2)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021.02.25 -
우도의 봄 (2)
태초에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그 빛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그 빛으로 하나님은 만물에 색을 주셨습니다 그 색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은 우리에게도 좋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은 것은 우리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좋은 것보다는 좋지 않은 것을 즐겨하면서 거기서 즐거움을 찾는 이들이 있습니다 칠흑같은 어둠 속에 빛을 지으신 하나님 형채마저 알수 없는 세상에 색을 입혀주신 하나님 봄날의 우도에서는 그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21. 2. 25. 우도의 봄을 추억하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021.02.25 -
봄에게 손짓하다 - 변산바람꽃 2
찬바람 맞고 옷깃을 여미면서도 난 이미 알고 있다. 이제 봄이란 것을 옷자락을 붙잡아도, 갈 수 없다 소리쳐도 떠나는 겨울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을 가녀린 몸으로 한들거리며 손짓하는 그대들 있기에 봄은 이미 충만한 것을 검붉은 대지를 비집고 그대 하얀 얼굴 수줍게 내미는 날 난 그저 봄의 품에 살포시 안기면 된다는 것을. 2021. 2. 23 변산바람꽃 군락지에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021.02.23 -
우도의 봄 ( 1)
비로소 봄이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그 봄을 재촉하려고, 그 봄이 시샘하도록, 몇 년전 방문한 우도의 봄풍경을 소환합니다. 봄 속에 흠뻑 잠겨 내가 꽃인지 꽃이 나인지 구분할 수조차 없던 날 그 날의 황홀함을 온 몸으로 느끼며 오는 봄을 재촉해봅니다. 2020. 2. 21. 우도의 봄을 추억하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021.02.21 -
다대포의 저녁노을
천의 얼굴을 가진 다대포 하늘. 해가 질 때마다 새로운 분장으로 무대를 꾸민다. 오늘은 나도 그 무대를 누비는 무명배우가 된다. 2020. 12월 어느 날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오늘도 행복한 날,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는 날 되시기 바랍니다. 즐감하셨다면 공감체크 ♡ 부탁드려요~
2021.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