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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Where does happiness come from? 도시에 사는 동안은 늘 주변을 두리번거려야 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내가 너무 뒤쳐져 있지는 않은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지... 갖고 싶은 것도 많았고 하고 싶은 일들도 너무 많았다 무엇이든 남보다 더 빨라야 했고 무엇을 하든 남보다 뛰어나야 했다 ........................... 첨단 전자기기와 가전제품이 없어도 하루에도 수 십 번씩 SNS에 들락거리지 않아도 쉴 새 없이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하고 충분히 행복하고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는데도 말이다. 생명있는 모든 것들과의 따뜻한 교감 아이들의 천진한 웃음 아낙네의 따뜻한 미소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
2015.04.02 -
3500m 고산도시 - 레(Leh)의 전경
인도에 속해 있으면서도 전혀 인도같지 않은 곳. 히말라야 산맥과 카라코람 산맥 사이의 해발 3500m 고지에 위치한 조그만 도시. 아름다운 풍경과 순박한 사람들, 그리고 티벳불교에 기초한 독특한 생활풍습.... 1주일의 시간이 너무나 짧게만 느껴졌던 그 곳, 추억의 한 켠에 곱게 자리잡은 라다크에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2009. 9. 8. 레에 도착한 날 산티스투파에 올라 열 컷 파노라마로 담다. * 아래 파노라마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5.04.02 -
티벳불교 사원 - 누브라밸리의 디스킷 곰파
인도의 라다크지역에서도 가장 끝부분에 위치한 신비스러운 누브라 계곡.... 누브라라는 말은 '꽃'을 뜻한다고 한다. 즉 꽃의 계곡이다. 이 누브라밸리에서 가장 큰 마을에 속하는 디스킷에는 상당히 유명한 곰파가 있다. 곰파는 티벳불교의 사원이자, 동시에 승려들을 양성하고 또 그들이 공동생활을 하며 수도하는 공동체이기도 하다. 기독교의 수도원과 같은 곳으로 우리말로는 일반적으로 '승원'이라고 부른다. 절대 다수가 티벳불교를 믿는 이곳에서 곰파는 그들의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들을 낳으면 반드시 그 중 하나는 어릴 때부터 곰파에 보내 승려의 길을 가게 한다. 곰파에 온 남자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공동생활을 하면서 승려가 되기위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불교 승려들처럼 ..
2015.04.02 -
태고의 신비와 아름다움 - Ladakh Nubra Valley
우리시대의 마지막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누브라밸리의 아름다운 풍경들입니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도로로 알려진 까르둥라(Kardung La, 해발 5608m)의 험준한 고갯길을 넘어야 하지만| 그 고생을 하면서도 사람들이 이 계곡을 찾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 점의 오염도 느낄 수 없는 맑고 푸른 쪽빛 하늘, 비록 나무 한 그루 자랄 수 없지만 태고적의 신비와 웅장함으로 우리를 압도하는 거대한 산들, 그리고 그 산과 산 사이의 골짜기로 흐르는 비취빛 시냇물, 그 시내가 흐르는 곳곳에 아름답게 펼쳐진 푸른 초원과 작은 숲들, 그곳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노니는 말과 양, 야크 등의 가축떼... 자연과 동물과 인간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누브라밸리는 숨가쁘게 내달려가기만 하..
2015.04.02 -
라다크 축제 - 훈두르 마을에서
매년 9월 1일부터 라닥 전지역에서 라닥축제가 시작됩니다. 누브라밸리가 있는 훈두르지역은 이틀에 걸쳐 축제가 진행되는데, 누브라밸리 안쪽에 있는 훈두르 마을에서 하루, 그리고 입구쪽에 있는 디스킷 마을에서 하루 축제가 열리지요. 축제에는 이 지역 사람들이 전통의상과 축제의상을 입고 여러가지 춤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요... 우리나라의 민속극과 같은 해학과 개그, 역동적인 면은 부족한 것 같고, 이 지역 문화의 특징인 느릿느릿한 걸음걸이와 부드러운 동작을 통해 자신들의 생활과 풍속을 표현해줍니다. 각 마을별로, 연령대별로 한 팀씩 의상과 춤을 준비하여 출연하는데 지역 유지들과 타지역에서 온 VIP들, 그리고 세계 많은 나라의 관광객들이 모여 축제를 함께 즐깁니다. 메인 퍼포먼스와 함께 주변에서는 활쏘기대회..
2015.04.01 -
어머니, 그리고 아들
|| 어머니와 함께 하는 여행 A Journey with Mommy 두 모자는 지금 어디로, 무엇을 위해 가고 있을까... 두 모자는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꿈꾸고 있을까. 어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운 아이의 눈망울에는 근심도 염려도 불안도 없다. 태중에서부터 지금까지 사는 동안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모든 날에도 이런 평안은 세상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으리라. -------------------------- 2010년 9월 어느날, 데라둔행 열차 안에서
2015.04.01 -
그래, 함박웃음으로 달려가는 거야!
가장 가난하고 지저분한 슬럼에서 뒹구는 아이들.... 이들에게 꿈조차 없다면 얼마나 비참할까... 책걸상도 없는 조그만 천막 슬럼학교, 그 속에서도 꿈은 영글어간다. 그래, 이 함박웃음으로 부딪쳐 보는거야! 꿈을 안고 살아가는 날이 때론 무모해 보이지만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단다.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그렇게 함박웃음 머금고 달려가는 거야...!
2015.04.01 -
짜이 한 잔의 여유
파키스탄 국경 근처의 인도 국경도시 암릿사르. 기차역에 도착했지만 나를 픽업해 줄 라지꾸마르 목사는 교통체증으로 한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다. 날씨는 춥고, 기다리기는 지루하고... 가방을 끌고 역 입구의 짜이집으로 향했다. 물과 우유를 1:1로 섞어 끓인 다음에 짜이 잎을 두둑히 넣고 카르다몸과 생강, 설탕을 넣어 다시 팔팔 끓이면 달달하고도 향이 진한 맛있는 짜이가 완성된다. 이 아저씨는 저 냄비에 큰 스푼으로 설탕을 일곱 번이나 퍼넣었다..ㅠ.ㅠ 달달함의 비결이 바로 여기에...ㅋㅋ 뜨거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인도사람들은 짜이를 마시며 몸을 녹이고 피로를 푼다. 한 잔의 짜이가 주는 느긋한 여유...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다. 2015년 1월 20일, 펀잡 암릿사르역에서
2015.04.01 -
썹지왈라의 미소
한국에서 오시는 손님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음식재료들을 구입할 요량으로 암릿사르의 한 야채시장(썹지만디)을 찾았다. 소매와 도매를 겸하는 시장인데 야채종류가 무척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라지꾸마르 목사 내외가 이런 저런 야채들을 구입하는 동안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시장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다녔다. 평일 오후인데도 시장에는 활기가 넘쳤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나처럼 그저 구경다니는 사람도 긴장할 이유가 없다. 누구에게도 바가지 씌우지 않고 제값을 부르기 때문에 그리 흥정할 일도 없는 듯 하다. 이 분은 고향이 잠무-카시미르 주인데 여기서 15년 째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업을 통해 많은 돈은 못벌어도 자식들 공부시키고, 대학까지 보내고 있다고 헸다. 더 이..
2015.04.01 -
인도에서 이발하기
인도에서 이발관에 가는 일은 늘 긴장과 불안의 연속이다. 뱅갈로르에 있을 때도, 펀잡으로 이사한 후에도 내 머리를 내가 원하는대로 다듬도록 동네 이발사를 훈련시키기까지는 몇 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 빤치쿨라로 이사온 후 동네 이발소 두 곳을 정하여 머리를 다듬어왔다. 여기도 이발값이 비싼 곳은 단순히 커트만 하는데도 500루피(만원)가 넘는 곳들이 있지만 난 60루피(작년까지는 50루피였다), 한국돈 천원 남짓 하는 곳에서 머리를 다듬는다. 비싼 곳에서 자른다고 해서 내 맘에 든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년 5월에던가 그 중 한 곳이 문을 닫아 아쉽기 그지 없다. 오늘은 머리를 다듬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에 이발소를 찾아갔는데 마침 그 이발관이 휴일이어서 영업을 하지 않았다. 이리 저리 둘러..
201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