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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하루 - 따밀나두 염전에서 (Salt Field in Tamilnadu)
남자들도 힘들다고 하는 거칠고 험한 염전일... 남인도의 강렬한 뙤약볕 아래서도 그녀들의 하루는 쉴틈이 없었다. 끝없는 소금바구니의 릴레이.... 어느덧 서산에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그녀들의 힘들었던 하루도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여인들의 얼굴에는 하루의 피로를 이미 다 잊은 듯 웃음이 가득하다. 곤고한 인생길... 내 인생의 과업을 마치는 날 나도 이 여인들처럼 가득한 웃음으로 그분을 뵐 수 있을까? 2009년 6월 어느 날 첸나이에서 폰디체리로 가는 길 다 보신 후에는 공감버튼을 꾸욱~!! 부탁드려요~
2015.04.05 -
우리에게 일용할 로띠를 주옵시고...
인도에 살면서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일용할 양식의 다양함이다. 한국에서도 물론 비싼 뷔페나 일식집에서 먹는 한 끼 식사는 가난한 사람들이 며칠을 먹을 수 있는 비용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인도는 그 차이가 한국보다 훨씬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다. 인도의 최고급 뷔페에서 한 끼를 먹으려면 2~3천 루피(한화 5만원 내외)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또는 집에서 간단히 한끼를 해결할 때는 불과 15, 20루피면 가능하다. 실제로 내가 인도의 젊은이들을 훈련하면서 필요한 식비예산을 세우는데 아침식사로 1인당 15루피, 점심 20루피, 저녁 25루피로 잡았다. 저녁에는 가끔씩 Non-Veg 요리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최고급 뷔페 식사의 백분의 일도 채 안되었지만 그리 먹는데 아쉬움을 느끼진 않았던 것..
2015.04.04 -
여긴 과연 어느 별인가 - 라다크의 판공초 (Pangong Tso)
라다크의 그 유명한 호수, 판공초(Pangong Tso). 5,6천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고봉들 사이에 자리잡은 하늘과 맞닿은 호수. 총길이 154km의 이 호수는 아쉽게도 인도와 중국의 국경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과 일반인들은 호수 입구로부터 약 7km 지점인 스팡믹 마을까지만 들어갈 수 있다. 2009년, 처음에 방문했을 때는 안쪽에 들어가지 못해 입구쪽에서만 사진을 담을 수 있었지만, 재작년에 가족여행으로 다시 찾았을 때는 스팡믹 마을 가까이까지 들어가서 호수의 좀 더 다양한 모습들을 담을 수 있었다. 덕분에 차가 모래톱에 빠져 거의 두 시간 동안 죽을 고생을 하다가 용감무쌍하고 정의로운(?) 우리 인도 군인 아자씨들의 도움으로 구출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45km가 넘는 호수 나머지..
2015.04.04 -
레에서 마날리까지 - 그 황홀한 여정
해발 3,520m의 고지대에 위치한 라다크의 중심도시 레(Leh). 레에 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먼저는 델리나 스리나가르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편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물론 오며가며 비행기로 이동한다면 공중에서 히말라야 산과 골짜기를 내려다보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육로로 이동할 때 경험하는 여행의 낭만과 신비롭고 장엄한 대자연의 풍경들, 그리고 우리와 전혀 다른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포기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 레에 갈 때 가는 길에는 항공편을, 마날리로 내려오는 길은 육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하늘에서 보는 히말라야와 땅에서 느끼며 경험하는 히말라야 모두를 포기하기 싫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 중요한 것은 레에 들어오는 항공료는 저렴하지만, 레에서..
2015.04.03 -
다르질링 - 타이거 힐의 일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고봉, 칸첸충가(해발 8,585m)를 비추는 첫 여명의 빛... 웨스트뱅갈의 고산도시 다르질링의 타이거 힐에서 바라보는 일출의 감동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추위에 떨며 기다린 고생의 댓가가 전혀 아깝지 않게 여겨질만 하다. 2011년 11월 어느 날, 다르질링의 타이거힐에서 칸첸중가의 여명을 보다. * 사진을 클릭하면 보다 큰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다 보신 후에는 공감버튼을 한 번 꾸욱 ~!! 부탁드려요~
2015.04.02 -
우리 동네 아이들
우리 동네의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이름을 미처 적어두지 못해 아쉽지만 나만 보면 멀리서 "앙클, 앙클!" 부르며 쫒아 달려옵니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액션배우가 되기도 하고 개그맨이 되기도 하는 아이들.... 역시 영화를 좋아하는 인도의 아이들 답습니다. 이들에게 인도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기독교 마을인지라 교회에 다니는 아이도 있고, 여전히 힌두인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온전하고 넉넉한 인격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로 자라가기를 축복하며... 2009년 5월 뱅갈로르 첼레케레 마을에서. 다 보신 후에는 공감버튼을 한 번 꾸욱 눌러주세요~!! 부탁드려요~
2015.04.02 -
Two Girls - 지금은 어디에서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북인도로 올라 오기전 뱅갈로르에 머물던 시절 내가 살던 빌라에 이웃하여 살던 예쁜 두 소녀. 주차장 입구에 앉아 시든 꽃송이를 손에 쥐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정겹다. 오른쪽 아이는 얼마나 까칠하고 새침떼기인지 말을 걸어도 도통 대답을 잘 하지 않는다. 영어를 못 알아듣기 때문은 아닐텐데... 반면 옆에서 지켜보는 아이는 인사도 잘하고 성격이 무척 싹싹했다. 이 두 소녀는 지금 어디에서 어떤 꿈들을 이루어가고 있을까.... 2009년 5월 어느날 내가 살던 집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 다 보신 후에는 공감버튼을 꾸욱~!! 부탁드려요~
2015.04.02 -
천사는 어디에 있을까
천사는 누구일까, 그리고 어디에 있을까.... 천사는 정녕 어린 아기의 몸에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는 존재일까? 아프로디테와 같은 아름다운 여인으로 내려오는 것일까?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상처럼 탄성을 자아낼만한 근육을 지닌 청년의 모습일까? 그도 아니면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면 인상좋은 흑인아저씨일까.... 천사를 굳이 멀리서 찾으려 하지 말라. 천사는 지금 바로 당신의 곁에 있다. 화려한 미모는 없어도 눈부신 근육질이 아닐지라도 귀엽고 깜찍해 보이진 않을지라도 천사는 지금 당신의 곁에 있다. 당신을 지존하신 분과 연결해 줄 천사는 바로 지금 당신의 옆에서 당신을 지켜보며 미소짓고 있다. 오늘 그 천사를 만나보지 않겠는가.... 2009년 5월 어느 날, 남인도 뱅갈로르 내가 살던 동네 골목에서
2015.04.02 -
라다크 풍경 - 초 모리리
|| 라다크 풍경 - 초 모리리 Sceneries of Ladakh - Tso Moriri 티벳어로 '초'는 물이 담긴 호수를 의미한다. 힌디어로 호수를 일컫는 말은 '딸'이다. 우타르칸드 히말라야 산록에 가면 딸이라는 이름이 붙은 도시가 여럿 있는데 가보면 어김없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호수를 하나씩 품고 있다. 라다크 지역에는 히말라야 높은 산들에 둘러쌓인 아름다운 호수가 몇 곳 있다. 영화 세 얼간이를 통해 우리는 세계에 널리 알려진 판공초(Pangong-Tso). 판공초보다 접근이 쉽지 않은 오지에 있는 초 모리리(Tso Moriri). 그리고 레에서 초 모리리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작은 호수 초 까르(Tso Kar) .... 이들 호수들은 지구상에 대규모 격변이 일어나 히말라야가 생성될 때 탄생..
2015.04.02 -
타지마할의 아침
|| 타지마할의 아침 A Morning with Taj Mahal 인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리석 건물로 칭송받는 타지마할의 일출을 담았습니다. 사실 이 사진이 보여주는 것은 타지마할의 뒷태라고 할 수 있지요. 야무나 강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일출은 사진가들이 놓칠 수 없는 주제지요. 무굴제국의 제5대 황제였던 샤 자한은 아내 뭄타즈 마할을 너무나 깊이 사랑했습니다. 지혜와 총명함으로 사랑을 듬뿍받던 그녀가 출산 도중 세상을 떠나자 샤 자한은 머리가 하얗게 셀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뭄타즈에 대한 변치 않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던 그는 결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화려한 무덤을 건설해 그녀에게 바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것은 야무나 강변에 무덤을 만들어 묻어달..
20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