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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의 붓질 (feat. Jesus is an Artist / 유봉기)
창조주 하나님의 힘차고도 섬세한 붓질은 앤텔로프 캐년이란 최고의 예술품을 그려냈다 창조주 하나님은 저주와 타락에 짓눌린 삶을 위해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셨다 그 창조주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인생의 캔버스 위에 고통이란 붓을 가지고 사랑이라는 그림을 그리고 계신다. 2017. 6. 앤텔로프 캐년(Antelope Canyon)에서 예수님은 화가 Jesus is an Artist 작사/작곡 : 유봉기, 보컬 : 이베니 고통이란 붓을 가지고 사랑이라는 그림을 그리신 예수님은 화가 인류의 모든 죄를 친히 담당하시며 십자가 지셨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손길이 있음을 느낄 수 있네 나의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하나님 음성 내 너를 사랑한다 온유하며 겸손하신 예수님처럼 사랑하며 섬겨요 친밀하신 하..
2022.12.17 -
파트라스, X자 십자가와 사도 안드레의 순교이야기
고린도의 유적지 탐방을 마치고 우리는 이탈리아 로마를 향해 해로와 육로로 이동하기 위해 파트라스(Patras)로 향했다. 파트라스에서 배를 타고 이탈리아 반도 남부 바리(Bari) 항으로 가면 거기서부터 나폴리를 거쳐 로마까지 육로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린도항에서 배를 타지 않고 파트라스까지 간 이유는 그곳이 바로 사도 안드레의 순교성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고린도에서 파트라스까지는 약 120km 거리로서 버스로 약 1시간 반 남짓 소요된다. 가는 길에 만난 풍경들 몇 장을 소개하며 함께 파트라스로 떠나보자! 아크로코린트 언덕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아담한 정교회 예배당. 고린도만을 바라보며 달리는 해변도로와 주변 풍경이 경쾌하고 여유롭다. 흐린 날씨의 바다 빛깔이 차분하고 평온하다. 파트라스에 가..
2022.12.14 -
고린도, 우상과 쾌락의 도시에 복음이 전파되다
고린도는 아테네에서 서쪽으로 64km,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위치한 항구도시로서 아카이아 주의 수도였다.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해상교통과 무역의 중심지였던 이 도시는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각 나라와 민족의 우상이 총집결한 우상숭배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B.C. 3천년 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이곳은 B.C. 8세기 초부터 폴리스, 즉 도시국가가 발달하였으며 상업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고린도가 가장 번성하던 시기에는 이 도시 안에 로마인과 그리스인, 유대인, 이집트인, 투르크인, 시리아인 등 각 식민지에서 온 노예들을 비롯하여 자유인이 25만 명, 노예가 40만 명이 거주했다고 하니, 오늘날 고린도시에 거주하는 인구가 3만 명인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로마제국이 통치하던 시대..
2022.12.12 -
아테네 고대유적과 아레오바고에서의 사도 바울
아테네는 그리스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이며, 공식적인 기록만으로도 3,400년 이상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도시 중 하나이다. 예술과 학문, 철학의 중심지요, 플라톤의 아카데미와 아리스토텔레스 학파의 라이세움이 자리잡은 본거지이기도 하다. 동시에 서구문명의 요람이자 민주주의의 발생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제2차 선교여행의 여정 동안 이곳 아테네에 방문하여 아레오바고(Areopagus) 광장에서 아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당시 청중들 가운데는 유명한 에피큐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들도 있었다. 아레아바고에서 바울로부터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인물 가운데는 디오니시우스(디오누시오, Dyonisios))의 이름이 사도행전 ..
2022.12.09 -
타우랑가의 저녁노을 (feat. 침묵의 서약)
어느 결혼식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하객들을 맞는 신부쪽 부모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습니다. 신랑의 부모는 아예 결혼식장에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홀로 서 있는 신랑을 훔쳐보던 신부의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결코 행복할 수만은 없는 반쪽의 결혼, 신랑측 부모가 두 사람의 결합을 극구 반대했던 것입니다. 남자는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한 마음으로 애원했습니다. "아버지, 제발요." "절대 안 된다." 몇 달을 두고 허락을 구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심한 좌절감 뿐이었습니다. 남자는 결국 부모의 뜻을 거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겉보기엔 남다를 것 없는 결혼식장의 빈의자처럼 가슴 한 곳이 텅 빈 채로 치르게 된 결혼식이었습니다. 주례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에...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사랑하는 것도 좋지..
2022.12.02 -
영화 <300>과 테르모필레 전투, 그리고 아테네 가는 길
메테오라에서의 아침은 참으로 감동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 이틀 그곳에 더 머물며 수도원들의 역사와 문화유산 등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패키지 성지순례 프로그램인지라 언젠가 다시 한 번 오리라는 자신과의 약속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메테오라 절벽 위에 세워진 수도원 및 기암괴석들을 보며 탄성을 지르던 우리는 오전 10시 반쯤에 메테오라를 떠나 아테네로의 여정을 시작했다. 메테오라의 수도원과 절경을 담은 사진들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필자의 이전 포스팅을 보시기 바란다. 바위절벽 위에서 빚어지는 영성 - 메테오라의 수도원들 https://lamour.tistory.com/236 바위절벽 위에서 빚어지는 영성 - 메테오라의 수도원들 오래 숙성시켜야 더 향기롭고 맛있는 포도주처럼 때로는 우리의 추억도..
2022.12.01 -
쏠비치의 아침, 그 시간의 흐름을 담다
은은한 여명과 강렬한 일출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버티고 선 바위들. 사진이란 시간을 담는 예술이다. 그 시간의 길고 짧음에 차이가 있을 뿐. 바닷가의 풍경, 특히 해가 수평선으로 뜨고 지는 일출과 일몰을 긴 노출로 담아내는 일은 사진가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다. 때로는 30초, 때로는 10초나 5초, 2초.... 그 짧은 기다림은 설레임의 시간이다. 가끔씩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세상을, 광대무변한 우주를, 정말 긴 호흡으로 담아낼 수 있다면 어떨까, 5년, 10년, 100년, 1000년씩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면 거기에 담긴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담아내는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몇 시간 이내일 뿐. 하나님의 ..
2022.11.23 -
어루만짐
힘들고 지친 그대를 향한 작은 위로 그리고 어루만짐 분주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의 하루, 한 주, 한 달 그리고 한 해는 어느새 흘러가 버리고 우리는 그 순간들 속에 담긴 의미를 놓치며 살아갑니다. 이리저리 부대끼고 하루하루 견뎌내는 동안 내가 잃어버린 삶의 의미, 내가 느끼지 못한 작은 손길들... 전능자의 입김 전능자의 부드러운 손길은 오늘도 우리 곁의 누군가를 통해 우리가 스쳐가는 작은 풀꽃을 통해 끊임없이 밀려오고 밀려가는 물결과 파도를 통해 우리를 어루만지십니다. 2022. 11월 어느날 동해 양양해변에서
2022.11.22 -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에서 만나는 바울의 발자취
빌립보를 떠나 버스로 데살로니가와 베뢰아를 거쳐 메테오라까지 가는 여정에서 우리는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여러곳에서 만나게 된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암비볼리와 데살로니가, 베뢰아를 거쳐 메테오라에 이르는 여정을 풍경과 도시의 모습, 그리고 주요 유적지를 포함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빌립보에서 약 한 시간, 60km 정도 달리다보면 암피폴리스라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사도행전 17장 1절에 기록된 "바울과 실라가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에 이르렀다"는 기록에 등장하는 암비볼리이다. 암비볼리에 도착하기 직전 우리는 스트리몬 강을 만나게 된다. 사진은 스트리몬 강을 건너는 작은 다리인데, 건넌 다음에 반대편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 다리를 건너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자상(Th..
2022.11.21 -
양양 쏠비치에서 본 환상적인 오메가 일출
거의 6년 여 만에 찾은 동해안. 양양 쏠비치에서 맞은 동해의 일출은 말 그대로 황홀함 자체였다. 광나루 신학교 시절 동기들을 27년만에 만나는 감동을 안고 밤을 보낸 후 여명이 밝아오는 해변으로 나갔다. 탁 트인 수평선 위에 붉게 물들어 오는 동녁 하늘 말갛게 개인 수평선 위로 수줍은 해가 빼꼼 고개를 내민 순간 내 입에선 작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동안 일몰 오메가는 몇 번 담아본 적 있지만 이런 멋진 일출 오메가는 아마도 이번이 처음인 듯 싶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그날 아침의 감동이 사진으로 다 전해지기야 어렵겠지만 그래도 이 글을 읽고 사진을 감당하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그 기운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2022년 11월 어느 날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2022.11.19